장보고대상-해양수산부장관상(공동)│지오시스템리서치

수중 드론 날리고, 연안침식 원격 모니터링

2018-12-14 12:47:35 게재

ICT활용 해양과학 실용화 앞장

6월 경기도 고양시 일산킨덱스에서 개장한 '해양수산·양식·식품박람회'에서 해양엔지니어링 기업 지오시스템리서치(대표 김홍선)는 수중 드론을 선보였다. 풀장에서 물 속 촬영이 가능한 소형 수중 드론을 관람객이 운전해보는 체험행사도 진행했다. 관람객들은 자신이 조종한 드론이 물속에서 방향을 바꿀 때마다 감탄사를 내뱉었다.

지오시스템리서치 직원이 기상관측선에서 기상장비를 비교검측하고 있다. 사진 지오시스템리서치 제공

지오시스템리서치는 2000년 해양환경엔지니어링 전문기업으로 설립됐다. 특히 연안침식 종합대책 중 하나로 2003년부터 시작한 연안침식 모니터링 사업에 역량을 발휘해 10년 이상 관련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비디오를 이용한 실시간 원격 모니터링 기법을 도입해 우리나라 주요 백사장에 효율적인 침식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했고, 정보기술을 접목한 원격 스마트관리를 현실화했다.

지오시스템리서치는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 한국수력원자력 한국가스공사 국립수산과학원 등과 국내 연안 및 해역에서 해양기상 현황을 관측하는 다양한 해양조사·관측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해양기상 부이시스템 구축사업도 수행하며 실시간으로 해양기상과 파고 정보 등을 수집·전송하고 있다. 이는 모두 선박의 항행안전, 해양환경변화 모니터링, 날씨 예측 등에 유용한 보조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동서남해안 양식장 인근 38개소에 실시간 어장환경정보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양식장 어민들에게 필수적인 수온 염분 등에 대한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모두 지오시스템리서치가 개발한 '실시간 해양기상관측시스템' 및 '표류부이' 등에서 생산한 자료와 데이터들이다.

지오시스템리서치는 해양에서 인명사고를 예방하는 활동에도 기여하고 있다. 너울성 파랑과 거꾸로 치는 파도(이안류)는 최근 6년간 30여명 이상의 사망자를 낳았다. 지오시스템은 해양수산부 지원으로 2014년부터 5년간 100억원의 예산을 투입, 대학과 연구원 등 10여개 기관과 너울성 파랑 및 이안류 발생을 사전에 예측하는 예·경보 시스템을 연구 중이다.

지오시스템은 2010년부터 2013년까지는 국제협력지원단(KOICA) 사업으로 남태평양 도서국 재생에너지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로써 피지를 포함한 남태평양 도서국 10개국은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통해 환경보전과 기후변화 대응능력을 높이게 됐다.

지속적인 해양관련 연구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국제적으로 성과를 인정받으면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오시스템은 8월 기준 상근인력 130여명의 기업으로 성장했다. 매년 7~8명의 일자리를 만들어 온 셈이다. 그 결과 올해는 고용노동부가 수여하는 '청년친화 강소기업상'도 수상했다.

회사는 또 세월호 수색구조에 적극 참여하는 등 국가재난을 극복하는 데도 적극 참여해 2014년 해양경찰청장 감사장도 받았다.

김홍선 대표는 한국해양수산기업협회 회장으로 해양수산기업 교류와 역량강화, 해양수산산업의 발전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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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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