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대로 지하개발로 땅값 올라

2019-02-12 11:12:29 게재

광주송정역 복합개발

제주 제2공항 기대감도

서울 강남권은 영동대로 지하 통합개발계획에 따라 공시지가가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성동지역의 경우 연무장길과 서울숲 활성화, 재건축으로 시세가 크게 올라 공시지가에 영향을 미쳤다. 이같은 영향으로 서울지역 공시지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13.87%를 기록했다.

공시지가 상승률 2위인 광주광역시(상승률 10.71%)의 경우 에너지밸리일반산업단지 조성과 송정동 상권 활성화, 송정역 복합환승센터 시범사업 등이 지가에 반영됐다.

부산(10.26%)은 북항재개발, 전포카페거리 활성화, 해운대관광리조트 개발로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9.74%)는 제2공항 건설계획에 따라 거래가격이 급등하는 등 시세가 공시지가에 반영됐다. 또 신화역사공원 및 영어교육도시 인구유입, 화북상업지역 도기개발사업이 지가상승 원인으로 작용했다.

대구(8.55%)는 수성알파시티조성과 주택재개발 사업 등으로 공시지가가 8.55% 올랐다.

세종(7.32%)의 경우 기반시설이 크게 늘어나고, 행복도시 성숙에 따른 인구유입, 서울~세종 고속도로 건설에 따른 기대감에 시세가 크게 올랐고, 지가에 반영됐다.

도 단위에서는 경북(6.84)이 가장 높게 올랐다.

경북은 관광수요가 증가했고, 일주도로 개통과 울릉공항 착공 등이 경북도 전체 지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공시지가 상승률이 가장 낮은 충남(3.79%)은 세종시로 인구유출(공주), 토지시장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 등이 원인으로 꼽혔다.

시군구별로 보면 전국 평균(9.42%)보다 높게 상승한 지역은 42곳, 낮게 상승한 지역은 206곳이다. 2곳은 공시지가가 지난해에 비해 하락했다.

공시지가가 최고로 오른 지역은 서울 강남구로 상승률 23.12%를 기록했다. 서울 중구는 21.93%, 영등포구 19.86%, 부산 중구 17.18%, 부산 부산진구 16.33% 순이다.

[관련기사]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 9.42% 상승
[표준지 공시지가 평균 9.42% 인상] 세금폭탄 없고, 건보료 영향 적어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공시지가 2배로
“임대료 전가 제한적”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김성배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