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설계 전문자격인 AFPK(Associate Financial Planner Korea) 시험에 합격하고도 여러 이유로 자격이 취소된 5만5000여명에 대해 올해 연말까지 자격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한국FPSB(회장 김용환)는 올해 연말까지 계속교육학점 50학점 취득 등의 합격 회복 요건을 충족해 자격인증을 거치면 자격을 회복시켜주겠다고 22일 밝혔다.

AFPK 자격은 자격시험 합격 후 3년 이내에 자격인증을 하지 않거나 또는 자격 인증기간 만료 후 갱신을 하지 않고 3년이 지나면 자격시험 합격이 취소된다. 자격자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AFPK 자격시험에 다시 응시해야 한다. 현재 AFPK자격을 유지하고 있는 전문가는 3만명 가량된다. 한국FPSB는 "AFPK 자격은 자격취득 이후에도 매 2년마다 계속교육학점을 취득해야 자격 유지가 가능하는 등 자격의 취득과 유지에 대해 엄격한 국제 규정을 적용해 운영하고 있다"며 "지난 20년간 자격시험에 합격했음에도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합격사실이 취소된 약 5만5000여명이 이번 특별조치 대상이 된다"고 밝혔다.

전 세계 26개국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는 재무설계 전문가 자격인 CFP(Certified Financial Planner, 국제공인재무설계사)는 AFPK 자격을 유지해야 응시가 가능하다.

한국FPSB 관계자는 "다양한 경험을 가진 인력들이 최고 전문가인 CFP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특별조치를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