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리츠 지수도 변동성 확대

2020-02-24 12:12:24 게재

연 실적 전망치 따라 흔들

홍콩·한국 리스지수 하락

캐나다·싱가포르 고수익

글로벌 리츠 지수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리츠 섹터별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와 2020년 실적 전망치 발표에 따라 일일 변동폭이 크게 확대된 것이다. 지난 한 주간 리츠지수 총 수익률은 -0.24%로 마감했다. 특히 미국 리츠 지수의 급등락이 컸으며 홍콩과 한국 리츠 지수는 하락세를 지속했다. 반면 캐나다와 싱가포르는 연초대비 꾸준히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NH투자증권은 "현재 글로벌 리츠 지수의 벨류에이션이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NH 글로벌 리츠 MP는 한 주간 +0.35% 상승하며 설정일 이후 총 수익률 +28.39% 달성했다. 김형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거용 (조립식주택) 리츠(SUI US)가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올해 FFO(운영자금) 증가율 전망치를 +6.4~6.7%로 높게 제시하면서 2.78% 상승했다"며 "반면, 미국 산업용(저온유통) 리츠(COLD US)는 작년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면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의 경우 지난 주 발표된 미국 주택지표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미국 1월 신규주택 착공건수는 156.7만호, 건축 허가건수는 155.1만호로 2007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주택건설업 경기체감을 반영하는 NAHB(미국주택건설협회) 주택시장지수도 2월 74pt로 발표되며 2019년초 이후 개선세를 지속했다"며 "미국 주택지표가 호조를 보인 이유는 시장금리가 떨어지며 주택담보대출(Mortgage) 금리가 동반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지난 19일 신한알파광교리츠가 국토교통부로부터 영업인가를 취득했다. 이 리츠는 신한리츠운용이 DGB자산운용으로부터 대일빌딩(중구 남대문로)을 인수하기 위해 설립됐다. 아직 신한알파리츠의 대일빌딩 편입 여부는 미정이나 향후 편입하게 될 경우, 용산 더프라임타워와 마찬가지로 유상증자를 통해 진행될 전망이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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