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제3회 추경예산안│문화체육관광부

공공일자리 확충 등 한국판 뉴딜에 3399억원

2020-06-03 11:16:08 게재
문화체육관광부는 코로나19에 따른 고용위기 극복과 경기보강, 그리고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일상'을 위해 2020년 제3차 추경 예산 3399억원을 편성했다. 이번 추경 예산은 공공일자리를 확충하고 할인소비쿠폰을 지원해 내수경제를 활성화하며 문화 분야의 '한국판 뉴딜' 사업을 시작하는 데 쓰일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위축된 문화예술과 관광업계에 공공수요를 창출해 업계 종사자가 일자리를 얻도록 지원한다. '공공미술프로젝트' 사업(759억 원)은 미술가·예술가 8436명이 전국 주민공동시설, 복지관, 광장에 벽화·조각 등 작품을 설치해, 지역주민들이 문화를 향유하도록 돕는다. 공연예술 인력 3000명도 채용해 문화예술단체에 파견(288억원)하고, 연극·뮤지컬, 음악, 무용 등 공연업계 피해 회복과 인력부족 문제 해소를 도모한다.

코로나19 이후 국민들의 '안전한 여행', '안전한 공연 관람'을 위한 사업도 추진한다. 방역지킴이 6441명이 전국 주요 관광지 2147개소에서 방역작업을 지원(354억원)하고 500석 이하 규모의 전국 537개 소규모 공연장에도 1명씩 방역지킴이를 배치(31억원)한다.

이외에도 전국 여행업체실태 전수조사(16억원), 문화예술교육 자원조사(115억원), 지역문학관 소장자료 디지털화(14억원), 예술자료 수집 및 디지털화(33억원), 애니메이션 자료 디지털화(46억원), 공공도서관 도서배달대출 등 비대면 서비스(26억원), 온라인 불법복제물 재택 모니터링(17억원)에 예산을 투입해, 분야별 소장자료를 디지털화하고 비대면 서비스와 일자리 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문체부는 공연·전시·영화·숙박·관광·체육시설 등 6대 분야 소비쿠폰에 716억원을 투입, 국민 688만명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공연(29억원), 미술관(52억원)·박물관(38억원) 전시, 영화(88억원) 관람을 위해 온라인사이트에서 예약할 경우 2000~8000원의 할인쿠폰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사이트에서 숙박을 예약할 경우에도 3~4만원의 숙박할인쿠폰을 받을 수 있고(290억원), '우수 국내관광상품'으로 선정된 관광상품을 선결제할 경우에는 30%를 할인(97억원)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온라인 문화 확산에 대비한 '한국판 뉴딜'에도 추경예산을 640억원 투입한다. '온라인미디어 예술활동 지원' 사업(149억원)으로, 예술인 2700여명이 온라인에서 작품을 발표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1인당 제작비 평균 500백만 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그린뉴딜'을 추진하기 위해 393억원의 예산을 편성, 일상 속 생활체육시설인 '국민체육센터'를 친환경 소재·디자인으로 건립하는 데 활용한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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