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곡성, 레일바이크 운영구간 조정

2020-09-23 15:56:08 게재

가정역 ~ 이정역 왕복 3km

섬진강 관광 활성화 기대

기차마을로 유명한 전남 곡성군이 섬진강 레일바이크 운영구간을 조정해 관광 활성화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기차마을과 증기기관차, 레일바이크는 섬진강과 더불어 곡성을 대표하는  관광 상품이다.  

증기기관차는 오곡면 기차마을에서 출발해 침곡역 구간을 지나 가정역까지 운행했다. 레일바이크도 침곡역에서 가정역 구간을 활용했다. 이 때문에 운행구간이 겹쳐 탑승시간과 운행 횟수 등에서 많은 제약을 받았다.

이에 곡성군이 레일바이크 운행구간을 이설해 증기기관차와 코스를 분리한다. 

레일바이크 새 구간은 가정역에서 이정역에 이르는 왕복 3km 남짓이다. 

증기기관차로 인한 시간제약이 없어지면서 하루 5회에서 7회 운행이 가능해졌다.

증기기관차와 레일바이크의 연계성도 높아졌다.

기존에는 증기기관차가 침곡역에서 정차하지 않고 통과했기 때문에 중간에 내려서 레일바이크를 탈 수 없었다. 이설이 이뤄지면서 기차마을에서 증기기관차를 타고 종점인 가정역에 내리면 레일바이크를 이용할 수 있다. 레일바이크 오르막 구간은 견인장치가 설치돼 힘 들이지 않아도 섬진강 아름다운 풍광을 즐길 수 있다.

곡성군 관계자는 “앞으로 증기기관차 정차역 별로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조성해 사계절  즐길 수 있는 관광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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