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송용 바이오연료, 연간 5% 성장

2021-01-19 10:44:57 게재

미·유럽 의무사용 확대

인도 40% 성장 기대

미국 유럽 등의 수송용 바이오연료 시장이 매년 5%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인도 등 개발도상국은 40% 성장이 기대된다.

19일 대한석유협회가 발간한 '세계 에너지 수요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 유럽 시장에서 수송용 바이오연료는 2030년까지 연간 5%씩 고성장이 전망된다. 이 보고서는 세계에너지기구(IEA) 자료에 따른 것이다.

바이오연료는 곡물이나 식물 나무 해조류 축산폐기물 등에서 추출해 발효시키는 방식으로 만든 원료다. 바이오에탄올과 바이오디젤 등이 포함된다.

미국은 2022년 이후 RFS(Renewable Fuel Standard) 강화정책으로 의무혼합 비율이 더 높아진다. 수송용 바이오연료가 얼마나 많은 주유소나 석유 유통업체에서 취급되는가가 관건이다.

유럽은 2030년까지 수송용 연료 중 재생에너지를 14% 의무 사용해야 한다. 전지가 수송용으로 사용되는 양이 증대될 전망이다. 2030년에 2019년 대비 2.5배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030년 재생에너지 기반 전기는 수송부문 재생에너지 소비의 13%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개발도상국의 바이오연료 사용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인도는 2008년부터 에탄올 5% 의무혼합을 전국적으로 시행했다. 하지만 실제 목표를 달성한 것은 9년 뒤인 2017년이었다. 인도는 최근 2030년을 목표로 보다 엄격한 의무혼합 목표를 채택했다. 혼합비율을 20%로 상향했다.

인도네시아 브라질도 바이오연료 사용이 지속 증가할 전망이다. 인도네시아는 바이오연료 생산량이 2019년 13만6000배럴/일에서 2025년 17만배럴/일로 늘릴 계획이다. 주로 바이오디젤을 생산한다. 지난해 30% 의무혼합을 추진했다.

말레이시아는 2019년 의무혼합률을 7%에서 10%로 상향했다. 앞으로 20%까지 올린다는 계획이다.

수송용 바이오연료 사용 확대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 단기적으로 수송량이 감소해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중국 유럽연합 인도 미국에서 목표 달성을 연기했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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