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전문 병원 탐방 - 바른세상병원

목 허리 어깨 무릎, 비수술로 우선 치료

2021-04-02 11:29:44 게재

바른세상병원은 경기 성남·분당·용인 내 유일한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병원이다. '바른 진료로 건강한 세상을 만들어나간다'는 진료철학 아래 2004년에 문을 열었다. 척추·관절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은 환자는 180만명에 이른다.

바른세상병원 의료진들이 환자치료에 관한 공동 연구와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 바른세상병원 제공


우리 몸은 뼈 206개와 관절 100여개로 연결돼 있다. 사람마다 통증이나 발병의 원인도 제각각 다르니 치료법이 같을 수 없다. 바른세상병원은 모든 환자에게 수술을 권하기보다는 수술이 꼭 필요한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를 구분하는 것에 중점을 둔다.

서동원 병원장은 "비수술 우선 치료를 원칙으로 하고 있어 환자 95%가 비수술 환자이고 수술 환자는 5%에 불과하다"며 "SCI급 국제 학술지를 포함해 국내외 학술지에 등재한 논문만 해도 500여편에 이르는 등 의료진의 연구 활동도 활발하다"고 말했다.

2년 연속 보건복지부 지정 인증 의료기관이기도 한 바른세상병원은 정형외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신경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내과 가정의학과 등 8개의 진료과를 운영한다. 29명의 전문 의료진 간의 협진 시스템으로 빠른 시간에 검사와 진단, 진료가 가능한 점도 눈길을 끈다. 의료진들은 매일 컨퍼런스를 열고 최상의 환자 치료를 위해 수시로 의견을 나눈다.

클리닉을 세분화해 보다 전문적인 진료를 받을 수 있다. 무릎과 어깨는 관절클리닉, 손과 발은 수족부클리닉, 목과 허리는 척추클리닉, 두통과 어지럼증·치매 등은 뇌신경 클리닉으로 구분했다.

서 병원장은 "특히 뇌졸중 등 뇌혈관 질환의 증상은 척추·관절 질환 중 손발저림이나 운동장애 등을 유발하는 신경 이상 증상과 비슷해 구분이 쉽지 않다"면서 "신경과와 신경외과, 정형외과 전문 의료진의 협진을 통해 조기에 신속하고 정확히 진단해야 오진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재활물리치료센터에서는 환자 상태에 맞춰 단계별 맞춤 치료를 진행하고, 통증치료, 특수치료, 도수치료, 재활교육 등 전담 물리치료 시스템을 운영한다.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은 간호사 1명당 환자 10명 수준의 등급을 유지한다. 이런 통합 서비스 덕분에 전문 간호인력이 24시간 안전하게 관리하므로 입원환자들도 불편함 없이 집중케어를 받을 수 있다.

런던올림픽 국가대표 주치의를 역임한 서 병원장은 정형외과와 재활의학과 복수 전문의다. 전방십자인대파열 등 스포츠 손상 치료 분야의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지난달에는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역량 있는 중소병원을 육성하기 위한 전문병원제도의 정착과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서 병원장은 "전문병원에서 치료받으면 안전하고 믿을 수 있다는 신뢰감이 더욱 정착되도록 앞으로도 바른 진료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홍정아 리포터 jah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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