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스총회 100% 대면행사로

2022-02-23 11:14:03 게재

해외참가자 격리면제

글로벌기업 대거 참가

대구시는 "오는 5월 대구에서 개최되는 세계가스총회는 100% 대면으로 진행된다"며 정상 개최를 거듭 확인했다.

시는 23일 오전 코엑스에서 열린 세계가스총회 조직위원회에서 "개최방식을 다시 논의한 결과  100% 대면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100% 대면으로 진행키로 결정했으나 오미크론의 전세계적 확산에 따라 재검토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이날 조직위에서 재논의하게 됐다. 이날 집행위원회에는 정해용 대구시 경제부시장, 박봉규 세계가스총회조직위원장, 43개 조직위원사가 참석해 이같이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지난 1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발표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정책 및 전 세계적인 방역규제 완화 추세를 고려한 것으로 풀이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전파력은 크지만 중증화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오미크론 특성을 고려해 세계 각국은 방역규제 및 입국규제를 완화하고 있고 한때 오미크론으로 하루 130만명 확진자가 발생했던 미국도 워싱턴DC, 뉴욕, 캘리포니아 등 주정부 차원에서 속속 방역규제를 완화하고 있다는 점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고 말했다.

조직위는 오는 5월 행사 기간 해외 입국자의 격리 조치가 완전 해제되지 되지 않더라도 총회에 참가하는 해외 입국자에 한해 격리면제 절차를 거쳐 입국에 문제가 없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정해용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국내에서는 대구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세계가스총회가 100% 대면 진행으로 결정돼 기쁘다"며 "코로나19 발생 후 개최되는 에너지 관련 세계 최대 행사가 대구에서 개최되는 만큼 안전과 방역에 최선을 다해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조직위는 코로나19로 참가 등록을 주저했던 참가자들에게 추가 할인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사전등록 마감일을 오는 3월 31일까지로 연장하기로 했다. 조직위는 사전등록 기간 안에 취소할 경우 전액환불도 가능하고 코로나19 상황을 주시하며 사전등록을 미루고 있는 일반참가기업들에게 편지를 보내 격리도 면제될 것이라는 점 등을 적극 알리고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엑손 모빌, 셸, 쉐브론 등 이른바 세계 7대 메이저 석유회사로 불리는 '세븐 시스터즈'의 참가는 확정됐고 오미크론이 풍토병처럼 관리되고 격리면제 등이 최종 결정되면 일반기업 등의 사전 등록도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가스총회는 오는 5월 23일부터 27일까지 국제가스연맹 주최로 대구엑스코에서 열린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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