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폭탄 중부권, 농경지 큰 피해

2022-08-18 10:42:38 게재

배추 예비묘 150만주 공급

시간당 최대 100㎜에 달하는 폭우가 내린 중부권에 농경지 피해가 커지고 있다. 수확기를 앞둔 고추 콩 고구마 등 밭작물 피해가 컸다. 추석 성수품 출하를 앞둔 멜론 등 시설재배 작물도 피해를 입었다.

18일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 등에 따르면 8일부터 14일까지 이어진 집중호우에 농작물 1457ha가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14일 기준 가축 약 7만4000마리와 꿀벌 1099군이 폐사했고, 비닐하우스 0.1ha가 파손된 것으로 확인됐다. 농작물 호우피해 면적 1457ha 중 충남지역 피해가 827.3ha로 가장 크다. 강원의 경우 피해면적은 261.6ha, 전북과 경기 등은 각각 134.8ha와 134ha로 파악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배추의 경우 피해 물량이 생육 초기에 집중돼 있어 다시 심는 것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배추 등 노지채소는 '작황관리팀'을 통해 기술지도 및 영양제 25~50% 할인공급을 지원 중이다. 배추가 유실된 경우에는 예비묘 150만주를 공급할 계획이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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