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장보고대상-내일신문사장상│은하수산

코로나대유행 기간 세배씩 수출성장

2022-12-12 12:12:57 게재

광어회 미국으로 수출

부산 녹산공단에 자리잡은 은하수산이 코로나 대유행 기간을 뚫고 수출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첫 수출인 2020년 28만달러 실적은 지난해 92만5000달러로 3배 규모로 커졌다. 올해는 11월까지 280만달러 이상 수출액을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또 3배 이상 늘어난 실적을 보였다.

은하수산은 2022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국제수산박람회에 참가했다. 사진 은하수산 제공


연말까지 315만달러 수출을 예상하고 있다.

은하수산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 해외시장을 개척했다. 해외 출장이 어렵고, 바이어를 만나기도 어려웠지만 해외바이어 이메일을 적극 활용해 제품을 소개하며 마케팅했다. 활어 자동화 필렛기계로 광어(넙치)회를 미국으로 수출하고, 뽀로로 캐릭터를 사용한 생선구이를 태국 등으로 판매했다.

은하수산은 시장이 위축될 때 움츠러들지 않고 공격적 투자로 소비자 요구를 수용했다. 2014년 부산 감천항 수산가공선진화 단지에 입주하고, 2016년 녹산공단에 수산물 가공공장을 신설해 본사를 이전했다. 이 해엔 일본으로 어패류를 수출했다. 2013년 254억원이던 매출액은 2014년 369억원, 2015년 436억원, 2016년 555억원, 2017년 711억원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2019년엔 업계에서 처음으로 활어를 필렛으로 뜨는 자동화시스템을 도입했다. 해외 박람회를 다니며 눈여겨 본 기계를 과감히 도입한 것이다. 2019년 782억원이던 매출액은 2020년 1168억원으로 도약, 1000억원대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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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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