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엔티파마, 뇌졸중 신약 ‘넬로넴다즈’ 주사제 특허출원

2023-01-26 09:31:55 게재

한국 미국 유럽 등 주요국가에 개별 출원

회사측 “뇌졸중 임상 3상 연내 완료 예정”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신약 개발기업 지엔티파마는 뇌졸중 신약 ‘넬로넴다즈’의 동결건조분말 주사제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주사제 제조방법, 제품 및 의약용도에 대한 것으로 한국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국가에 개별 출원했다.

지엔티파마측은 “새로운 공법으로 제조한 넬로넴다즈 동결건조분말은 성형성이 우수하면서 재용해성과 투명도가 좋고 불순물 함량이 낮아 안정성이 개선된 주사제”라며 “본격적인 GMP 생산에 앞서 주요 의약품 시장에 특허를 출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엔티파마는 지난 2021년 넬로넴다즈와 유도체에 대해 미국 및 국제특허(PCT) 출원을 완료했고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도 지정받았다.

지엔티파마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넬로넴다즈는 안전성이 검증된 NMDA 글루타메이트 수용체 억제제이면서 동시에 강력한 활성산소 제거 작용으로 뇌졸중 후 뇌세포 사멸을 줄이는 최초의 다중표적 뇌세포 보호 약물이다.

넬로넴다즈의 약효와 안전성은 발병 후 8시간 이내에 혈전제거술을 받은 뇌졸중 환자 209명을 대상으로 완료한 임상 2상에서 확인됐다. 넬로넴다즈를 투여받은 뇌졸중 환자는 플라시보(위약) 투약군과 비교해 장애가 현저하게 줄어들었고 특히 중증환자에게서 넬로넴다즈의 장애 개선 효과는 더욱 확연했다.

넬로넴다즈 임상 3상은 국내 24개 대학병원 뇌졸중 센터에서 발병 12시간 이내에 동맥 내 혈전제거술을 받는 중증 뇌졸중 환자 496명 등록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지난해 1월부터 현재까지 80%에 해당하는 396명의 환자가 등록될 정도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연내 임상시험이 완료될 전망이다. 지엔티파마측은 넬로넴다즈 임상 3상 결과에 따라 빠르면 2024년 하반기에 뇌졸중 신약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곽병주 지엔티파마 대표이사(연세대학교 생명과학부 겸임교수)는 “재개통 치료를 받는 뇌졸중 환자의 치료를 위한 넬로넴다즈의 해외 특허를 출원한 데 이어 넬로넴다즈 동결건조분말 주사제에 대한 국내외 특허 출원도 완료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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