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국 조국혁신당 대표(사진)는 17일 “22대 국회에 개헌특별위원회를 설치해 제 7공화국 헌법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조 대표는 부마, 5.18, 6.10 등 민주항쟁을 헌법전문에 수록하는 등 7개 개헌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조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은 권력이 군림하는 게 아니라 봉사해야 한다는 당연한 요구를 하고 있다”면서
04.08
2024
의료계 주요 의사단체들이 의대증원 등 의료개혁과 관련해 한목소리를 내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대통령실이 “긍정적”이라며 대화의 진전을 기대했다. 다만 의료계가 ‘합리적인 근거’를 통해 도출된 안을 가져와야 한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8일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그전보다는 많이, 의료계의 의견을 모으려는 노력에 진전이 있지 않았나”라고 평가하며 “총선 끝나고서 (의료계가) 합동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할 내용을 봐야겠지만 지금으로서는 그래도 의견을 모으려는 노력들이 긍정적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앞서 7일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대한전공의협의회,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 등은 총선 직후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과 관련된 ‘합동 기자회견’을 진행키로 했다. 김성근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은 윤 대통령과 박 단 대전협 위원장의 면담에 대해 “의미 있는 만남이었다고 평가한다”는 공식 입장을 내기도
이틀 앞으로 다가온 4.10 총선에서 거센 정권심판론 탓에 국민의힘이 열세를 면치 못한다는 관측이 우세하지만,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반전을 꾀할 기회를 놓쳤다는 지적도 나온다. 총선 이후 책임론을 둘러싼 여권 내부의 공방을 예고하는 모습이다. 8일 여권 관계자들은 “총선 승리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입을 모은다. 한때 ‘140석+알파’로 제1당을 바랐지만, 선거 막판 이종섭·황상무·대파 논란과 함께 정권심판론이 몰아치면서 판세가 뒤집혔다는 게 복수 여권 관계자의 분석이다. 다만 여권 일각에서는 총선을 진두지휘한 한 위원장의 ‘패착’도 있었다고 지적한다. 한 위원장이 세차례 갈림길에서 ‘잘못된 선택’을 하는 바람에 반전 기회를 놓쳤다는 것이다. 첫번째 갈림길은 ‘중도냐 보수냐’의 선택이 꼽힌다. 국민의힘이 122석이 걸린 수도권에서 선전하면서 제1당이 되려면 중도 표심을 잡는 게 급선무라는 관측이 많았다. 4년 전 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은 ‘보수·영남 편향
대한상공인당 정재훈 대표는 7일 반려동물 보험 도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서울 홍대 앞에서 주말 유세에 나섰다가 젊은 유권자로부터 반려동물 보험이 필요하다는 요청을 받자 “반려동물과 반려인의 행복한 생활을 유지하는 차원에서 재정지원을 받는 반려동물 보험 도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대표는 “다만 이를 위해서는반려동물을 키우는 반려인에게 적용되는 부담금 부과, 관련통계 체계화 등 인프라 구축이 사전적으로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반려동물과 관련한 소통활동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04.06
1385만명 참여 … 전남 41.19%, 대구 25.60% 대조 22대 총선 사전투표율이 31.2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4년 전 총선보다 4.59%p 높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5~6일 진행된 사전투표의 최종 투표율이 31.28%로 집계됐다. 전체 유권자 4428만11명 가운데 1384만9043명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총선의 사전투표율은 역대 총선 최고치로 2020년 21대 총선(26.69%)보다 4.59%p 높다. 지역별로는 전남(41.19%) 전북(38.46%) 광주(38.00%), 세종(36.80%) 등이 높았다. 서울 32.63%, 인천 30.06% 등 수도권 투표율도 높았다. 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대구광역시로 25.60%를 기록했다. 제주(28.50%), 경기(29.54%), 부산(29.57%) 등도 20% 후반대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사전투표 기간 선관위가 투표소 대파 지참을 제한한 것과 관련 야당이 반발하면서 쟁점이 되기도 했다. 선관
04.05
병동 신축비 전액, 필수의료 특별회계로 이재명 ‘패싱’ 논란, 권역외상센터 방문 윤석열 대통령은 5일 부산대학교병원의 병동 신축비용 7000억원을 전액 지원키로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정성운 부산대병원장이 공간 부족 문제를 언급하며 새 병동 건립비용 지원을 요청하자 이같이 화답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서울과 부산을 양 축으로 지역 균형발전을 하려면 부산의 의료 인프라가 튼튼해야 한다”면서 병동 신축 비용 전액을 지역필수의료 특별회계로 지원하겠다고 그 자리에서 못박았다는 설명이다. 의대증원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의 현장이탈이 지속되는 가운데 윤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을 찾은 이후 매주 병원 의료현장 상황을 방문, 확인하고 있다. 지역 의료기관 방문은 이번이 네 번째이며, 특히 지역의 상급종합병원을 직접 찾은 것은 처음이다. 이날 오후 정 원장의 안내를 받아 센터 응급실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현장의
한국중소자영업총연합회 오호석 총회장과 이동균 단장은 5일 기호 26번 비례정당인 대한상공인당에 대한 지지와 정책 연대를 선언했다. 대한상공인당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전통시장 상인, 소기업 등을 대변하겠다며 최근 창당했다. 오 총회장과 이 단장은 이날 대한상공인당에게 “민생경제분야 공약인 소상공인 전담은행 설치, 코로나 지원금 이자면제, 간이과세 한도 인상 및 소상공인청 설립에 대해서는 최우선적으로 다뤄달라”고 주문했다. 이들은 총선 이후에도 세부 정책 개발과 기존 소상공인 정책의 보완을 위해 정책협의회를 함께 가동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대한상공인당 대표는 정재훈 전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맡고 있다. 강원도 춘천 출신인 정 대표는 △산업기술진흥원장 △지식경제부 기획조정실장 △중소기업청 자금지원과장 등을 역임했다. 정 대표는 대한상공인당 비례후보 2번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5일 부산 강서구 명지1동 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에서 사전투표를 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성태윤 정책실장과 이도운 홍보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장상윤 사회수석 등 윤 대통령의 지역 일정을 수행 중인 대통령실 참모진도 함께 한 표를 행사했지만 배우자 김건희 여사는 동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여야가 ‘심판론’을 앞세운 선거전에 집중하면서 민생·기후·정치개혁 등 정책 비전 실종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여야 대표가 지지층 결집을 겨냥한 ‘거친 입싸움’을 주도하면서 ‘혐오의 경쟁’을 벌인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개혁방안이라고 내놓은 정책공약이 뒷전으로 밀리는 것은 물론 낯내기 공약으로 전락하면서 유권자들의 투표의지를 약화시킨다는 지적이 나온다. 4.10 총선을 앞두고 중앙선관위의 유권자인식조사에서 20~40대의 투표참여 의향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책이슈에 민감한 세대에서 거대양당의 이전투구에 대한 혐오와 공약경쟁이 사라진 것에 대한 반발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여야 원내정당은 ‘일하는 국회·국회의원 특권폐지’의 방안으로 ‘성과급제·무노동무임금제·세비 최저임금 3배 연동’을 공약으로 제시했지만 별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거대양당이 연일 쏟아내고 있는 ‘심판론’에 묻혔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4일 사전투표를 독려하며 “범죄혐의자
4년 전인 2020년 4월. 21대 총선을 앞두고 제1야당 미래통합당은 참패 위기감에 휩싸였다. “범여권이 개헌선(200석)을 넘길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선거를 1주일 앞두고 황교안 대표가 무릎을 꿇었다. “대한민국을 살려달라”며 ‘큰절 읍소’를 시작했다. 그때까지 정권심판론을 외치던 미래통합당도 “기회를 달라” “부족했다”며 읍소 전략으로 급선회했다. 미래통합당이 절박함을 호소하자, 외면하던 보수층이 눈길을 주기 시작했다. 결국 미래통합당은 103석을 얻어 개헌선을 지킬 수 있었다.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잇따랐던 ‘낙동강 전선(PK)’이 버텨준 게 큰 힘이 됐다는 분석이다. 미래통합당은 PK에서 32석을 얻어 민주당(7석)을 압도했다. 4.10 총선을 닷새 앞둔 5일 여야 관계자들에 따르면 “국민의힘이 쉽지 않다”는 분석이 많다. 정양석 선대위 부위원장은 11일 전국 254개 지역구 가운데 ‘박빙지역’을 55개로 꼽으며 “초박빙 지역에서 상당수 선방하면 국민
더불어민주당이 양문석 후보의 불법 대출 의혹에 대해 당 차원의 조치 없이 유권자의 판단에 맡기겠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그동안 법적인 문제가 없다는 점을 부각하며 ‘후보직 유지’를 강조해 왔고 실제 불법 의혹까지 나왔지만 입장은 바뀌지 않았다. ‘이화여대 성접대’ ‘위안부 망언’까지 드러난 김준혁 후보에 대해서도 ‘사과했다’는 점을 들어 더 이상 문제 삼지 않을 방침이다. 재개발 다세대 주택을 매입하고 자녀에게 증여하는 과정에서 내부정보 이용 의혹이 나온 공영운 후보에 대해서도 공천취소 등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 이는 일부 여론의 비판은 있지만 대세는 크게 흔들리고 있지 않다는 자체 분석에 따른 정무적 판단으로 보인다. 5일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총선에서 김준혁이나 공영운, 양문석 후보에 대한 당의 조치는 없을 것”이라며 “결국 유권자들이 판단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그는 “언론과 여권에서 금감원까지 동원해 조사하고 털고 있고 이에 대해 유권자들이 보고 있다”면서 “오히려
4일 박 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난 윤석열 대통령이 향후 어떤 입장을 추가로 낼지 관심이 집중된다. 대통령실은 전공의들과 대화의 물꼬를 텄다는 사실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그러나 서로의 입장을 확인한 데 그친 만큼 공은 아직 윤 대통령에게 남아있다. ▶관련기사 17면 대통령실 관계자는 5일 통화에서 “대화의 물꼬를 텄으니 좀 더 지켜볼 수 있지 않겠나 싶다”며 “대화 내용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대통령이 무려 140분의 시간을 써가며 이야기를 나눈 만큼 앞으로 더 연락할 수 있는 고리는 만들어졌다고 본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향후 의사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에 관해 의료계와 논의 시 전공의들의 입장을 존중하기로 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여권에서는 총선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통령실이 일단 급한 불을 껐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권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총선 전에 전공의와 일단 만남으로써 의대증원에 찬성하
4.10 총선에서 20~40대 유권자의 투표율이 하락하고 50세 이상의 투표율이 상승하는 세대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드러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는 그동안 세대별 투표율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던 흐름과 크게 달라진 것으로 주목된다. 젊은층의 투표 의지 약화 현상은 거대양당의 이전투구에 혐오를 느끼고 자신들의 피부에 와 닿는 공약 경쟁이 보이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고령층의 경우엔 오히려 투표 의지가 강해지면서 결집도가 높아지는 분위기다. 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2차 유권자의식조사에 따르면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 의향 비율이 4년 전 21대 총선 직전에 실시한 결과인 79.0%와 크게 바뀌지 않은 78.9% 였다. 그러나 세대별로 보면 투표 의지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20~40대의 투표 의지는 크게 약화한 데 반해 50세 이상에서는 강한 투표의지가 감지됐다. 20대(18~29세)의 적극 투표 의향은 60.4%에서 50.3
서울 용산구의 관전포인트는 세 가지다. 첫째, 대통령실이 이전하면서 새로운 정치 1번지로 떠올랐다. 종로 못지않게 이번 총선 민심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곳이다. 둘째, 한강벨트 싹쓸이를 꿈꾸는 더불어민주당과 용산을 기점으로 한강벨트 수복을 꿈꾸는 국민의힘 간 혈투다. 민주당은 공식선거운동 출정식을 용산에서 열고 정권심판벨트의 출발지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총선 때 한강벨트 16곳 중 유일하게 수성한 용산을 이번에도 지키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셋째, 4년 전 890표(0.66%)차로 승패가 엇갈린 두 주인공의 리턴매치다. 현역 의원인 권영세 국민의힘 후보는 영등포을에서 3선을 지낸 후 용산으로 옮겨 승리를 거뒀다. 윤석열정부 초대 통일부장관을 지내 인지도가 높다. 서울시 부시장 출신 강태웅 민주당 후보는 4년 전 패배 후 골목골목을 누비며 설욕을 기다려 왔다. 용산 토박이로서 30년 행정가 경력을 내세우고 있다. 한강벨트 내 최고의 격전지인 만큼 용
부산항 신항 7부두 개장식 참석 “친환경 선박금융 5조5천억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5일 “항만, 해운산업을 확실하게 도약시키겠다”며 “부산항을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 항만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상남도 창원시에서 열린 부산항 신항 7부두 개장식에 참석해 “(부산항이) 대한민국의 수출 경제를 이끌어왔으나 친환경 선대, 녹색 해운항로 확대 요구 등 우리 앞에 또 다른 변화와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부산항 신항 7부두는 국내의 기존 부두와 달리 선박에서부터 항만 밖으로 나가는 컨테이너 이송 장비까지 자동화 시스템이 도입됐다. 기존 항만 대비 최대 20% 생산성이 높아지고 안전사고도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완전 자동화 항만이라는 설명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2032년까지 진해신항을 글로벌 물류 혁신을 이끌 스마트 메가포트로 구축하고,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광양항, 인천항 스마트 항만 구축에도 힘을 쏟겠다”며
04.04
4.10 총선 사전투표(5~6일)를 앞두고 여야가 ‘박빙’ 접전지를 지목하며 국민의힘은 ‘개헌저지선 위기’를, 더불어민주당은 ‘여론조사 낙관론’에 대한 경계감을 드러냈다. 비례정당 여론경쟁에서 선전하고 있는 조국혁신당은 “발언권이 세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실질적인 투표에 들어가기 앞서 지지층 결집을 시도하는 모양새다. 3일까지 실시된 여론조사와 여야의 판세분석 등을 종합하면 수도권 한강벨트와 충남, 부산·경남의 낙동강벨트에서 박빙승부를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야 대표도 전국 50여 곳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면서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3일 “우리의 판세 분석에 따르면 국민의힘이 전국 55곳에서 박빙으로 이기거나 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충북 충주 지원 유세 도중 “지금의 총선 판세는 말 그대로 정말 살얼음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빙으로 분석하는 곳이 전국에 55곳이고, 그중 수도권
서울 종로는 4.10 총선 막판까지 여야 모두 “우리가 확실히 앞선다”는 분석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그만큼 판세가 안갯속인 것. 민주당 곽상언 후보와 국민의힘 최재형 후보, 개혁신당 금태섭 후보 등 전국에서 가장 많은 7명이 맞붙은 ‘정치 1번지’ 종로의 선택은 누구일까. 종로에서 만난 유권자들에게서도 판세를 가늠하기는 쉽지 않았다. 후보들이 상대를 압도하는 ‘인물 경쟁력’을 갖추지 못했다는 게 대체적 평이었다. 유권자들은 후보보다 ‘정권심판’ ‘이조심판’ 등 총선 프레임에 무게를 두고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2일 오후 종로구 통인시장 입구에서 만난 70대 전 모(여)씨는 “여기(종로)가 대통령만 몇 명 나온 곳인데, 이번에 출마한 사람 중에는 그렇게 대단한 사람은 안 보이더라”며 “주변에서 그냥 당보고 찍는다고들 하더라”고 전했다. 종로 출신인 노무현·이명박 전 대통령 같은 무게감 있는 후보가 안 보인다는 아쉬움으로 읽혔다. 옆에 있던 70대 김 모(여)씨
‘4050대 vs 6070’의 세대대결로 펼쳐지던 선거구도가 22대 총선에서는 다소 달라질지 주목된다. 60대 남성의 정권심판정서가 강하게 표출되면서 보수성향이 크게 옅어지거나 진보성향으로 일부 돌아선 것으로 보이는 지표들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86세대’가 60대로 들어선 영향이라는 평가도 나오지만 현 정부에 대한 비판여론이 비등한 영향 때문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뷰의 월간 조사를 보면 60대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각각 48%로 동일했으나 남성만 보면 55%와 43%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지난달 29일부터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 방식(무선 100%)으로 이뤄진 것이다.(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오차는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60대 남성은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평가에서도 부정평가 59%로 긍정평가(39%)보다 크게 높았다. 60대 여성
4.10 총선 마지막 일주일을 남기고 대통령실과 정부가 여당 못지않게 분주하다. 선거와 무관한 판단이라는 게 각 기관의 공식적인 입장이지만 판세가 여권에 어렵게 흐르면서 총력전 수준의 지원사격에 나선 게 아니냐는 해석 역시 일축하긴 어려워 보인다. ◆윤 “이것이 바로 일하는 정부” = 윤석열 대통령은 4일 “민생토론회는 말 그대로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국민의 토론회”라며 “지난 3개월 동안 민생토론회는 국민이 원하는 곳은 어디든 찾아갔다. 그야말로 이동하는 민생토론회”라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민생을 챙기는 정부’를 주제로 경제분야 민생토론회 후속조치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후속조치 점검회의는 사회분야를 다룬 2일에 이어 두 번째다. 두 차례 모두 생중계됐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국 현장을 돌며 민생토론회를 24차례 열었다. 대부분 생중계였다. 대통령실은 공식 선거운동기간 동안에는 토론회를 열지 않
4.10총선 선거운동의 막바지가 되자 여야간 고소·고발전이 줄을 잇고 있다. 전국 각 지역에선 후보들 간 신경전이 법적 대응으로 이어지는가 하면, 중앙당 차원에서도 접전지역의 상대당 후보들의 문제점을 콕 집어 고발하며 판세 반전을 꾀하는 모습이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이 중앙당 차원의 고소·고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총선 판세가 상대적으로 열세라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상대 후보의 문제점을 부각시키기 위한 방편인 셈이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클린선거본부와 김정재 의원은 이날 김준혁(경기 수원정)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명예훼손죄로 고소·고발했다. 김 후보의 ‘이화여대생 성접대' 발언과 관련해 “이화여대 재학생들과 졸업생들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화여대 출신이다. 전날에도 클린선거본부는 김 후보와 배우자를 농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김 후보와 배우자가 경기도 여주와 강원에도 강릉 등지에 총 960평의 농지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 땅에 직접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사전투표를 강하게 독려하고 나섰다. 한 위원장은 사전투표 전날인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전투표 하면 진다, 투표율 높으면 진다’ 이런 얘기에 신경 쓰지 말고 ‘내가 찍으면 우리가 된다’, ‘우리가 찍으면 대한민국이 이긴다’는 생각만 하고 모두 투표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번 총선 사전투표는 5~6일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한 위원장은 “많은 분께서 걱정하신다. ‘이제까지 나온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이 진다는데 진짜 그런 거냐’ ‘내가 한 표 찍는 걸로 바꿀 수 있을까’ 생각하는 분도 있다”며 “하지만 남들 이야기에 불안해하면서 투표장에 가지 않거나 명백한 범죄혐의자들, 잘못하고도 뉘우치지 않고 사퇴도 안 하는 철면피 후보를 찍는다면 그건 대한민국을 나락으로 밀어내는 선택”이라고 말했다. 또 한 위원장은 “이번 선거부터 저희가 강력 추진해 사전투표를 포함해 모든 투표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