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기배 부평여자중학교 교장

"자유학기제에 좌-우가 어디있나요"

2014-12-23 00:00:01 게재

"자유학기제와 관련해 교사집단 내 갈등과 반목이 전혀 없어요. 올바른 교육 해보자는데, 좌우가 따로 있나요?"

김기배(사진) 교장은 자유학기제 실시 이후 '한번 해보자'는 교사들의 다짐과 결의를 볼 수 있었다. 아무도 가본 적 없는 '자유학기제'라는 길을 개척하는 일이 쉽지는 않지만, 너나 없이 독려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봤다는 것.

김 교장은 "선생님들이 자기 맡은 바를 일당백으로 노력하다 보니 학부모들이 담임을 신뢰할 만하다고 입을 모은다"며 "교사들의 열성이 학생과 학부모에게 고스란히 전달되는 것을 보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부평여중이 위치한 지역의 교육적 여건은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맞벌이부모나 한가정부모를 둔, 경제적으로 풍족하지 못한 아이들이 많다.

박물관 견학이나 뮤지컬 관람 등 자유학기제 현장체험이 아이들의 절대적인 호응을 얻는 이면에는 이같은 지역적 여건도 한몫하고 있다.

김 교장은 "아이들의 현장체험을 한번 더 늘리기 위해 교사들이 정부나 공공기관을 동분서주 뛰어다닌다"며 "2016년 자유학기제 전면시행 이후에는 학교·교사의 적극성과 긍정적 마인드가 중요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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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광 기자 powerttp@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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