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손진철 괴산오성중학교 교장

"소규모 학교가 자유학기제에 부합"

2014-12-30 13:37:15 게재

"우리 학교는 지난해 통폐합된 공립형 기숙학교로 짧은 기간에도 교육적 성과가 놀랍습니다. 자유학기제 충북 3개교 기관표창을 받은 것은 물론, 교육부 선정 100대과제 우수학교에도 포함됐습니다. 학교폭력 발생비율이 지난해 7%에서 올해 3.5%로 크게 줄기도 했습니다."

손진철(사진) 괴산오성중학교 교장은 주중 학교 기숙사에서 아이들과 함께 숙식을 같이한다. 아이들의 생활지도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

손 교장은 "아이들이 핸드폰이나 인터넷도 마음껏 사용하지 못하지만 방과후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기숙생활을 잘 받아들이고 있다"며 "나 역시 연중 수학여행이라 여기고 아이들을 상담하면서 더 친한 관계를 맺으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농어촌 통폐합 공립중학교의 이점도 자랑했다. 손 교장은 "농촌의 경우 자유학기제 현장체험의 기회가 많지 않지만, 정부로부터 통폐합 운영자금을 받아 아이들의 현장체험을 늘릴 수 있었다"며 "또 1학년 2개반의 소수정예 규모라 현장체험을 구체적으로 세분할 수 있어 자유학기제의 취지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숙형 학교이기 때문에 자유학기제로 인해 부족한 학습량은 방과후 보충수업으로 채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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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광 기자 powerttp@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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