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정청환 목포여자중학교 교장

"자유학기제하면서 학교폭력 사라져"

2015-01-08 12:52:19 게재

"자유학기제와 관련해 학부모 설문조사를 해보니 반응이 긍정적입니다. 성적 하락이 우려되긴 해도 워낙 애들이 좋아하니까요. 학교 분위기도 한층 밝아졌습니다. 자유학기제 덕분에 우리 학교는 2014년 학교폭력 제로화를 이루기도 했습니다."

정청환(사진) 목포여중 교장은 "자유학기제를 통해 학생들이 한 학기만이라도 시험에 부담없이 학교를 다니며, 학생과 선생님이 함께 즐겁게 생활할 수 있는 학교가 되고, 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을 해야 한다"며 "자신의 꿈과 끼를 찾고 자신의 적성과 미래를 탐색하고 설계하는 경험을 통해 지속적인 자기 성찰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2016년 자유학기제 전면시행과 관련한 우려와 보완점도 언급했다.

정 교장은 "자유학기제가 성공하기 위해 학생들의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교실수업개선과 진로탐색을 위한 진로체험 및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의 투 트랙이 잘 운영돼야 한다"며 "전면시행을 앞두고 벌써부터 학교 교사들에게 자체 운영의 묘안을 내라는 분위기가 있는데, 교과 이외에 다른 능력을 개발토록 하는 것은 무리한 요구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 교장은 "사회 전체적으로 교육기부가 활성화돼 아이들이 진로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많이 개발돼야 한다"며 "동시에 정부의 예산 지원도 중단없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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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광 기자 powerttp@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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