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렬 수석연구위원은

2017-10-10 10:55:30 게재

조성렬 박사(59)는 한반도 평화체제 관련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전문가이다. 관련 논문이 10여편이 넘고, 그의 저서 '한반도 평화체제'(푸른나무 2007년 4월)와 '뉴 한반도비전'(백산서당 2012년 6월)은 학계에서 평화체제 연구의 기초 자료가 되고 있다.

조 박사는 서울대 화학공학과 출신 공대생이다. 석박사는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에서 마쳤다. 한국국제정치학회 부회장과 북한연구학회 회장을 지낸 그는 이과와 문과를 겸비했지만 해외파가 아니다.

한반도 평화체제 관련 우리 현실에 뿌리를 둔 연구를 했지만 일본 도쿄대와 중국 외교학원 연구경력이 보여주듯 시각은 누구보다 국제적이다.

조 박사는 노무현 정부 때는 청와대 외교안보 정책자문위원을 지냈으며 10.4정상선언에 나오는 종전선언과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제안자로 유명하다.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 때도 조 박사에게 평화체제에 관한 자문 요청이 계속됐다.

그는 연구실에만 있지 않고 실천한 행동가이다. 20년 동안 국정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에 있었지만 시민단체와도 소통하는 재야의 진보적 학자로 평가 받고 있다.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 국정철학이 맞지 않는다고 찍혀 퇴출 대상자로 내몰려 온갖 고초를 당했다. 문재인 대선캠프에 참여해 '평화로운 한반도' 구상을 담은 대북정책 공약을 마련했으며, 제19대 대통령 러시아 특사단에 참여했다. 현재는 청와대 국가안보실 정책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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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수 기자 k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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