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대표정책│시흥아카데미

전문지식 배우고 지역문제 해결

2018-01-31 10:26:39 게재

대학 그이상의 대학

'스웨덴학교'로 출발

시흥아카데미는 주민들의 자치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시작됐다. 2012년 복지국가모델을 학습하는 '스웨덴학교'가 출발점이다.

지난해 12월 시흥아카데미 산림경영학교 수료식에 참석한 수강생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시흥시 제공


시흥아카데미는 수요조사를 통한 학습주제 발굴, 최고의 전문가 섭외 및 기부협약, 이론·현장학습 병행 교육, 강의 영상콘텐츠 축적 및 개방, 자치보감(영상 백과사전) 구축 순으로 진행된다. 예를 들면 노인치매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00세건강학교'를 개설해 예방치료를 병행하는 활동을 한다. 시민들이 역량을 모아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다.

'시민의 꿈'을 응원하는 역할도 한다. 방송 PD가 꿈인 아이들을 응원하기 위해 강좌를 개설한다거나, 인생 이모작을 계획하는 부모들을 위한 강좌를 열기도 한다.

시흥아카데미는 2017년 말까지 모두 75개 학교, 815개 강좌가 열렸고, 2087명이 수료했다. 강좌수료 이후에도 30여개 시민자치동아리가 구성돼 활동 중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수료한 시민들이 모여 28개의 연구모임 및 협동조합을 구성, 풀뿌리 지방자치의 초석이 되고 있다. 백년정원학교 배곧숲학교 산림경영학교 허준약초학교 등은 대표적인 시민연구모임이다. 이 가운데 약초연구모임과 양봉학교는 협동조합 설립으로 이어진 경우다. 캠핑학교는 협동조합 설립 준비 중이다. 꽃차학교는 카페창업으로 이어졌다.

학교별로 개설된 강좌는 영상으로 제작돼 강좌에 직접 참여하지 못한 시민들과 정보를 공유하는 '개방형 학습모델'이다. 지금까지 시흥아카데미 홈페이지에 928개 동영상이 게재돼 현재는 조회 수가 150만뷰를 넘어섰다. 2-3시간 분량의 강의콘텐츠를 2-10분 분량으로 편집한 '자치보감'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시는 "시흥아카데미는 다양성과 창의성이 중시되는 시대에 지방정부는 주민의 자치권 강화, 특색 있는 지역개발, 시민의 삶의 질 제고를 위한 성공적인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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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범택 기자 durumi@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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