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마술소는 어디?

2018-04-25 11:15:19 게재

올해 서울 전역에 31개 마을예술창작소가 '마술같은 일상'을 꿈꾸는 주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독립한 선배 마술소 뒤를 이어 성북구 돈암동 '우리동네 아뜰리에'가 5년차 지원을 받는 맏형이 됐다. 시니어극단 '상몽'과 정릉 연극반 '연애', 동구여중 축제기획단, 동네 작가 모임 '동화단' 등이 활동 중이다. 주민과 예술인이 지역 문화축제를 함께 만들어가고 아이들 연극연습이나 교육, 예술인 창작활동이 한 공간에서 진행된다.

동작구 상도1동과 노원구 상계2동, 송파구 가락동 마술소도 벌써 3년 경력을 자랑한다. '꼼지락 공예소'는 오카리나 드럼 해금 등 악기와 천연비누 홈패션 등 공예가 강점이고 '토토도공들'은 유아부터 성인 도자기공예와 마을벽화에 중점을 둔다. 회원들 취향에 따라 노래방·에스프레소 기기를 들여놓거나 각종 세미나와 문화예술 관련 공론장으로도 공간을 개방한다. '손으로 이루다'는 목공예와 수공예에 더해 천연화장품과 수채화까지 포괄한다.

도봉구 '교육공동체 제프', 마포구 '개와 고양이의 정원', 구로구 '널판지목공학교' 등 5곳은 3년째 지원을 받는 마술소. 광진구 '아트야 놀자', 동대문구 '음악공방' 등 7곳은 첫해와 다른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종로구 '창신소통공작소', 중구 '엮임' 등 올해 합류한 새내기 15곳까지 독특한 공간과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서대문 '닷라인TV', 영등포 '큰언니네부엌' 등 이미 자립한 공간들까지 더하면 마술소는 한층 가까워진다. 눈길만 돌리면 '누구나 무엇이든' 예술로 승화시킬 수 있는 공간을 발견할 수 있는 셈이다. 각 마을예술소 현황과 세부 활동 등은 '마을예술창작소 카페'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련기사]
이웃·동네친구 예술로 잇는 '마을창작소'
[인터뷰│성낙경·허선희 '마을예술네크워크' 이사] '주민 운영기법+서울시 협치'가 성공요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