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체계적인 '청년 ODA' 사업 추진

2020-09-18 11:19:08 게재

청년의 해외경험 축적

청년 창업기업 육성

창업 초기기업 해외진출

정책 참여와 권리보장

개발협력 대표기관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가 제1회 청년의 날을 맞아 청년들의 국제협력 참여 기회 보장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펼친다.

청년의 날은 매년 9월 셋째 주 토요일로 올해는 9월 19일이다. 청년의 날은 청년의 권리보장 및 청년발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청년문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청년기본법 제7조에 따라 올해 처음 법정 기념일로 지정됐다.

지난 2018년 5월에 여야 합의로 발의된 청년기본법에는 8대 정부시책 중 하나로 '청년의 국제협력 지원'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국제개발협력의 최전선에 있는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코이카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코이카의 혁신적기술 프로그램(CTS) 파트너인 한국 기업 '에누마'는 교육 애플리케이션 '킷킷스쿨'을 개발해 아프리카 문맹 퇴치 사업을 하고 있다. 사진은 '킷킷스쿨'을 받은 탄자니아 아동들의 모습. '킷킷스쿨'은 어린이들이 태블릿만으로 언어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만든 게임 기반 학습 앱이다. 사진 코이카 제공


코이카는 국제개발협력 분야 진출을 희망하는 청년들이 실무 경험을 쌓고 해외 사업 현장에서 역량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하고자 △청년의 해외경험 축적 △청년 창업기업 육성 △창업 초기기업 해외진출 △청년 정책 참여와 권리보장 4개 분야에 중점을 두고 체계적인 '청년 ODA'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코이카는 국제개발협력 분야에 관심이 있는 우리 청년들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해외봉사사업 △개발협력 인재양성사업을 지속 추진한다. 해외봉사, 인재양성을 통해 연 4200여명 청년의 해외 진출을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두 번째로 글로벌 사회적 가치를 지향하는 사회적 경제기업 창업을 위한 지원금과 역량강화 교육을 지원하는 '리턴프로그램', '코이카 이노포트'를 통해 청년 창업가와 청년기업 육성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리턴프로그램은 코이카 글로벌 인재의 개발협력 경험을 사회에 환원하고, 글로벌 인재가 개발협력 분야로 돌아온다는 의미의 사회적 경제기업 창업지원 제도이다. 올해 리턴프로그램 공모를 통해서는 △국내 지역사회 문제 해결형 △SDGs 달성 기여형 △ODA 관련 관광상품 발굴형 3개 부문에서 12개 청년 창업팀을 지원할 예정이다.

세 번째로 창업 초기 기업들이 사회적경제 비즈니스를 ODA화하고, 안정화 단계 돌입할 수 있도록 △사회적연대경제 프로그램 △혁신적기술 프로그램 △포용적 비즈니스 프로그램 업력 10년 내 기업을 위주로 지원하는 공모사업을 추진하는 계획도 마련했다. 사회적연대경제 프로그램은 시민사회와 사회적 경제조직의 컨소시엄을 의무화해 국내·현지, 시민사회·사회적경제조직 간 네트워크 확장을 유도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청년정책책임관 제도와 함께 청년들의 ODA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한 거버넌스 구축도 과제이다. 올해는 각종 위원회에 청년위원을 선정하여 참여기반을 조성해나가고, 더 나아가 청년 이사제 도입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은 "올해는 청년의 날이 법정 기념일로 지정된 의미있는 해"라면서 "앞으로도 코이카는 대한민국 개발협력 대표기관이자 공공기관으로서 청년 실업과 코로나19 등으로 불안해 하는 청년들과 국제개발협력에 관심있는 청년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건넬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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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수 기자 k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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