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에 서울최대 목조도서관

2023-10-11 11:32:59 게재

1단계 공모결과 발표

동대문구 청량리역 인근에 서울최대 규모 도서관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현 서울시청 앞 서울도서관의 2.5배 규모로 건립될 서울 시립동대문도서관 1단계 설계공모를 완료하고 10일 결과를 공개했다.

시에 따르면 서울시립동대문도서관은 목조와 친환경 건축기법이 결합된 이른바 '하이브리드 공법'으로 조성된다. 1만6899㎡ 부지에 연면적 2만5000㎡, 야외정원 1만㎡ 규모다. 예정설계비 87억원을 포함해 약 300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지난 8월 28일 시작된 국제 설계공모는 국내외 높은 관심 속에 치러졌다. 국내 243팀, 국외 176팀 등 모두 419팀이 참가등록을 했고 최종 작품접수는 116팀(국내 64팀, 국외 52팀)이 완료했다.

시는 서울 최대 규모로 지어질 시립동대문도서관을 미래지향적이고 혁신적인 건축물로 만들기 위해 준비 단계부터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운영위원회와 심사위원회를 구성, 전문성과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1단계 작품심사에서 심사위원회는 2단계 설계공모에 참여할 5팀을 선정했다. 2단계에 참여할 팀은 국내 3팀, 국외 1팀, 국내외 합작 1팀이다.

1단계 선정팀은 2단계 심사에 기존 설계안을 보다 발전시킨 작품을 제출해야 한다. 12월 중순 심사를 통해 최종 당선작을 선정할 예정이다. 2단계 공모는 오는 11일 공고를 시작으로 12월 12일에 최종심사를 거쳐 같은달 15일에 당선작을 발표하게 된다. 특히 2단계 심사에서는 국제도서관연맹 평가 기준을 준용해 기술검토와 작품심사를 진행한다.

공모작업을 총괄하고 있는 김창규 서울시 도시공간기획담당관은 "서울 시민의 삶에 책과 감성을 더해주는 혁신적인 도서관 설계안이 당선되도록 심사를 진행하겠다"며 "대상지의 여건 그리고 목조건축과 친환경적인 요소들이 디자인과 잘 결합된 도전적인 설계안들이 2단계에서 제안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제형 기자 brother@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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