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패션 일본진출 속도 붙는다

2023-10-17 11:32:17 게재

서울시 현지 유통망 협력

일본진출 발판 삼아 세계로

K-패션의 일본 진출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

서울시는 일본 내 1300개 뷰티, 패션 매장을 보유한 대형 유통망인 일본 MN interfashion(엠엔 인터패션.MNIF)과 손잡고 K-패션 세일즈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13일 서울시와 MNIF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일본 시장에 하이서울 쇼룸 브랜드를 진출시키고 신진 뷰테 패션 브랜드를 발굴·지원하는 한편 양자간 공동 추진사업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MNIF는 일본 미쓰이 물산 섬유 부분에서 분사한 회사로 1992년 설립됐다. 뷰티, 패션에 특화된 사업을 펼친다.

시에 따르면 이번 협약 K-패션에 대한 일본 현지 시장의 높은 인가 뒷받침됐다. MNIF 패션사업단이 1차 주문한 하이서울쇼룸 대표 디자이너들의 제품이 4주 만에 완판되면서 최초 시범 매장에서 판매했던 규모를 도쿄 중심의 유통망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협약을 계기로 서울시는 K-패션 세일즈에 속도를 높이고 일본 내 1300개 뷰티·패션 매장을 보유한 MNIF는 자사 브랜드인 '유나이티드애로우즈(UNITED ARROWS)' 도쿄 매장 중심으로 K뷰티·패션 신생브랜드의 유통과 판매를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시는 더 많은 K-패션 브랜드들의 일본 진출을 돕기 위해 참여 브랜드를 모집할 예정이다. 선정된 브랜드들은 행정 및 물류 지원을 받게 되며 일본 MNIF 매장 내 전용공간과 판매 인력을 제공받는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협력을 통해 우수한 국내 뷰티 패션 브랜드가 일본 유통망을 통해 전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며 앞으로 K-뷰티·패션 브랜드의 매력을 더 많은 국내외 유통망을 통해 알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제형 기자 brother@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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