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권 확 바뀐다

2023-11-02 11:06:58 게재

장위·용두 재정비계획

아파트 6000세대 건립

서울 강북권후지역인 장위동과 용두동 일대가 6000세대 규모 아파트 타운으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1일 열린 제2차 도시재정비위원회 수권소위원회에서 장위8·9구역과 용두1구역 재정비촉진계획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일 밝혔다.

새로 만들어지는 재정비촉진구역 면적은 총 20만5882㎡다. 공공주택 1547세대를 포함해 모두 5076세대가 건립될 예정이다. 공공주택과 분양주택이 혼합해서 배치된다.

장위8·9구역은 2020년 공공재개발 사업후보지로 선정된 지역이다. 2017년 구역 해제 이후 장위재정비촉진지구의 변화된 여건을 반영, 기반시설계획을 재조정하면서 지역에 필요한 공공시설을 확보했다. 시는 구역의 특성을 반영해 돌곶이로를 중심으로 상가를 배치하고 전면에 10m 넓이의 보행공간을 지정, 가로활성화를 꾀했다.

장위8구역은 서울시 문화재인 김진흥 가옥을 고려해 공원을 조성, 개방감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장위9구역 남측의 공원과도 연계해 경관이 확 트인 조망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단지 중앙에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해 주민들의 이동 편의성과 안전한 보행환경을 제공한다.

서울시 주택정책실 관계자는 "장위재정비촉진지구는 그간 구역지정과 해제 등 여건 변화가 많았던 곳"이라며 "이번 계획을 통해 서울시 주택시장 안정화와 지역주민의 생활여건 개선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위원회에서는 청량리재정비촉진지구 내 용두1구역 6지구 재정비촉진계획안도 통과됐다. 용두1-6구역은 청량리 광역 중심 지역에서 추진되는 사전기획 공공재개발사업 대상지다. 용도지역(일반상업지역)과 높이 상향(200m 이하)을 통해 계획 용적률을 1100%까지 높이고 공동주택 977세대(공공 421세대), 오피스텔 120실, 업무시설 등이 들어선다.

시는 사전기획단계를 거치면서 지상에 가능한 많은 녹지와 보행 공간을 마련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여기에 서울형 임대주택 혁신방안을 적용해 공공주택 421세대 가운데 364세대를 59~84㎡형으로 공급한다.

두 지역은 주민대표회의 구성, 사업 시행자 지정 및 서울시 건축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사업시행인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청량리와 왕십리 광역 중심 구역에서 추진되는 공공재개발사업을 통해 충분한 녹지와 보행공간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제형 기자 brother@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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