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팬 5만명 광화문에 모인다

2023-11-13 10:43:53 게재

19일 롤드컵 결승 앞두고

16~19일 게임 스포츠축제

서울 광화문광장이 e스포츠 축제장으로 변한다.

서울시는 롤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이 열리는 서울고척스카이돔구장 결승전(11월 19일)에 앞서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광화문광장에서 6000여명 규모의 콘서트와 한국문화 및 게임체험 행사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시와 롤 게임 제작사인 라이엇게임즈는 행사를 위해 지난 9월 15일 업무협약을 맺었다. 게임과 e스포츠 라이브 콘서트, 대형 스크린으로 생중계되는 롤드컵 결승전을 광화문광장에서 함께 관람하며 응원할 수 있는 일명 '뷰잉 파티' 등 다양한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광화문광장이 전 세계 게임업계의 성지이자 국내 최대 규모의 롤드컵 거리응원 현장으로 변신하는 셈이다. 롤드컵은 전 세계 게임 팬들 사이에서 최고 축제로 꼽힌다.

시는 이번 행사를 국내 중소게임사들을 세계에 소개할 기회로 활용한다. 광화문광장을 찾은 많은 게임 팬들과 관광객들을 위한 '게임쇼박스'를 꾸밀 예정이다. 서울시가 지원하는 중소게임사의 게임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12개 기업이 참여할 예정이다.

서울 홍보도 빼놓을 수 없다. 게임 팬들에게 서울의 다채로운 매력을 알리는 '서울체험부스'와 서울 스포츠 연고 구단 홍보 및 미니게임을 진행하는 서울스포츠 체험부스도 운영한다. 앞서 시는 지난 10월 뚝섬한강공원에서 펼쳐진 2023 롤 월드 챔피언십 드론 라이트쇼 특별공연을 비롯해 이번 축제와 연계한 서울관광 프로모션을 기획하는 등 해외 e스포츠팬들을 겨냥한 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이제형 기자 brother@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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