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뉴스타파 김용진 대표 압수수색

2023-12-06 11:15:12 게재
지난 대선에서 허위 보도로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뉴스타파 김용진 대표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 반부패수사1부장)은 6일 오전부터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김 대표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검찰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과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인 김만배씨가 윤 대통령 검사 시절 부산저축은행 수사 무마 의혹 관련 허위 인터뷰를 했다는 의혹을 수사해왔다.

뉴스타파 전문위원으로 근무하던 신 전 위원장은 2021년 9월 김씨로부터 1억6500만원을 받고 '윤석열 대통령이 대검 중수부에서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수사할 당시 조우형 사건을 덮어줬다'는 취지의 허위 인터뷰를 했다는 의심을 받는다. 이 인터뷰는 대선 사흘 전인 지난해 3월 6일 뉴스타파를 통해 보도됐다.

검찰은 신 전 위원장과 김씨를 배임수·증재,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앞서 검찰은 이와 관련 불법적인 대선 개입 목적이 있었다고 보고 지난 9월 14일 뉴스타파 사무실 내 한상진 기자의 자리를 압수수색한 바 있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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