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도서국가 기후적응력 향상

2023-12-11 11:45:11 게재

APEC기후센터-유엔환경계획

APEC기후센터(APCC, 원장 신도식)는 유엔환경계획(UNEP)과 공동으로 'APCC-UNEP 기후정보서비스 강화와 선제적 재해 대비·대응 위한 현지 교육 워크숍'을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태평양 5개 도서국가 기상청의 기후예측 및 기후정보 활용 역량을 키워 기후변화에 대한 이들 지역의 회복 역량을 높이기 위해서다.

APCC 연구진들이 쿡제도의 라로통가섬에서 기후예측에 관한 강의를 하고 태평양 도서국가 맞춤형 기후예측 시스템에 관한 활용과 장기 기후전망의 생산방법에 관해 교육했다.

유엔환경계획은 이렇게 생산된 기후예측정보를 바탕으로 이들 국가가 홍수·가뭄 등 자연재해에 선제적으로 대비·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공유·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4~8일 열린 이번 교육에는 △쿡 제도 △니우에 △팔라우 △마셜제도공화국 △투발루 등 5개 태평양 도서국가가 참여했다.

이번 교육은 '태평양 5개 도서국가 기후정보·지식 서비스 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열렸다.

APCC는 2022년부터 유엔환경계획이 제안하고 녹색기후기금(GCF)이 지원하는 총 550억원 (APCC 사업비 약 20억원) 규모의 태평양 5개 도서국가 기후정보·지식 서비스 강화 사업에 참여 중이다. 이 사업은 2026년 9월까지 총 5년간 진행된다.

신도식 APCC 원장은 "APCC는 국제기구와 협력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기후변화 취약 국가들의 기후위기 적응 역량 향상을 위해 더욱 매진할 것"이라며 "전지구적 기후위기 대응 협력체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국제기구와 공조해 기후정보 사용자들과 교육·소통을 한층 강화함으로써 현지인들이 만족하는 수요자 맞춤형 기후위기 대응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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