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 화성정수장 '글로벌 등대' 수상

2023-12-15 11:39:53 게재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 윤석대)는 화성정수장이 14일(현지시간)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발표한 '글로벌 등대(Global Lighthouse Network)'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전세계 물관리 시설 중에서는 최초로 글로벌 등대를 수상한다고 소개했다.

글로벌 등대는 어두운 밤하늘에 등대가 빛을 밝혀 길을 안내하듯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분석 등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을 도입해 세계 제조업의 미래를 선도하는 기업을 말한다. 세계경제포럼이 2018년부터 전세계 기업의 생산시설을 심사해 매년 선발한다.

한국수자원공사 화성정수장은 경기도 화성시와 평택시에 하루 최대 26만㎥의 생활용수를 생산·공급하는 시설이다. 평택시 고덕산단에 공업용수 최대 22만㎥를 공급한다. 수돗물 생산·공급과정 전반에 정보통신기술 및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해 디지털 전환을 추진했다. 주요 정수처리공정을 자율운영하고 에너지 관리나 설비 상태 예측을 기반으로 한 사전 예방정비, 지능형 영상감시 등이 융합된 차세대 기술을 갖췄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기후테크분야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우리 물기술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입증해 대한민국 위상을 한 단계 높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 고도화를 통해 국민 물 복지를 향상하고 물 산업을 국가 성장동력으로 발전시켜 민생경제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내년 1월에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 연례회의 인 다보스 포럼에 초청돼 해당 기간 중 열리는 글로벌 등대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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