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시계획포털 확 달라졌다

2023-12-21 19:05:48 게재

디자인 개편 후 이용률 ↑

신속통합기획 등 정보 집약

디지털 약자 위한 서비스 개선

서울시 도시계획 정보를 한데 모은 '서울도시계획포털'이 시민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서울시는 서울도시계획포털이 디자인 개편 이후 이용자가 급증, 연간 80만명 이상(일 평균 약 2300명)이 이용했다고 18일 밝혔다.

디자인 개편 핵심은 '소통'이다. 디지털 약자를 우선 배려했다. 온라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시민들도 쉽게 도시계획 정보를 열람할 수 있게 했고 시민 온라인 의견 제출 창구도 개설해 쌍방향 소통도 추진했다.

시민이 자주 사용하는 콘텐츠(열람공고, 결정고시, 2040서울도시기본계획 등)는 포털 전면에 배치하고 디지털 약자를 위해 포털 이용 방법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게시했다.

도시계획에 대한 의견과 불편한 법령·제도 등 규제개선 아이디어를 온라인으로 제출할 수 있도록 시민과 온라인 소통창구도 운영 중이다.

지난해와 비교해 이용률이 120% 증가했다. 이용자의 접근성과 가독성을 높이고 온라인 소통창구를 개편한 점, 알림 서비스 운영 등을 통해 이용자 편의를 증진한 점이 주요 이유로 꼽힌다.

디지털 약자를 위한 서비스 개선에도 박차를 가한다. 온라인에 익숙하지 않은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포털을 이용할 수 있도록 내년 중에 디지털 안내사 도입, 포털 세부화면 개선, 지도서비스 속도 개선 등 기능을 개선할 방침이다. 디지털 안내사란 서울도시계획포털 전체 기능 및 정보 구성에 대해 음성과 화면으로 안내하는 디지털 약자 맞춤형 안내 서비스다. 불편한 상세 페이지 간 이동, 메인 화면과 불일치한 디자인 문제점 등을 해소해 쉽고 빠르게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개선을 추진한다.

한편 서울시는 시민들 궁금증이 많은 우리 동네 도시계획 정보(도시계획 열람공고·결정고시 사항)를 매주 무료로 모바일(카카오톡) 또는 메일로 제공하는 '도시계획정보 알림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해당 포털 누리집에서 본인이 관심있는 지역(3개 자치구)을 선택하고 휴대전화 인증을 거치면 신청이 가능하다.

서울시는 '서울도시계획포털'을 통해 △지구단위계획 △열람공고 △2040서울도시기본계획 △용도지역지구 △신속통합기획 등 다양한 서울시(25개 자치구 포함) 도시계획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사업 메뉴별 이용 빈도는 지구단위계획(21%)이 가장 높고 열람공고(18%), 2040서울도시기본계획(16%)이 뒤를 잇는다. 서울생활권계획(15%), 용도지역지구(14%), 신속통합(12%) 등이 다음으로 이용 빈도가 높았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디지털 약자를 위한 '서울도시계획포털' 개편이 시민들 불편을 줄였고 이용률 증가로 이어졌다"며 "향후 디지털 취약층이 불편함 없이 포털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기능을 확대, 개편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제형 기자 brother@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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