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수능에 '심화수학' 빠져

2023-12-27 11:10:48 게재

이공계 경쟁력 약화 우려

2028대입개편안 확정

현 중학교 2학년이 치르게 될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심화수학'은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5등급 상대평가와 절대평가를 병기하기로 한 고등학교 내신에서는 사회, 과학의심화 과정인 융합선택 9개 과목에 대해 절대평가만 실시하기로 했다.

27일 교육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안'을 확정 발표했다. 앞서 교육부는 10월 10일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을 발표하고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에 의견 수렴을 요청했고, 국교위는 시안에 대해 심층 논의를 거쳐 22일 심의·의결했다. 교육부는 "시안의 핵심적인 내용은 유지하면서 국가교육위원회의 의결 내용을 존중해 시안 중 일부를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정된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확정안은 통합형 과목체계 도입은 시안대로 유지한다. 이에 따라 국어, 수학, 사회·과학탐구, 직업탐구 영역의 선택과목을 폐지하고 동일한 기준과 내용으로 평가한다.

특히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2022 개정 교육과정 과목인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을 출제하며 모든 응시자가 선택 없이 동일하게 응시한다.

이와 함께 국교위의 의결 내용을 존중해 '심화수학(미적분Ⅱ·기하)'은 수능 출제과목으로 포함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심화수학을 신설하지 않게 되면서 수학계에서는 첨단인재 양성의 기반이 되는 수학 학습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와 반발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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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수 기자 k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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