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CEO 한목소리 '원칙경영·리스크관리'

2024-01-03 11:25:05 게재

내부통제 강화·고객중심

올해 증권사 대표이사들은 신년사에서 원칙경영과 리스크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 사장들은 전일 새해 신년사를 통해 타협 없는 원칙 준수와 위험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미섭·허선호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은 "2022년 이후 전례가 없는 급격한 금리인상을 경험했다"면서 "금융업은 다양한 리스크 요인들을 원칙과 기준에 따라 잘 관리하고 이용하는 것이 핵심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는 "최고의 성과로 최고의 대우를 받는 최고의 인재들이 일하는 회사를 만들자"라며 "선진 리스크 관리 프로세스 구축 및 영업지원 강화"를 제시했다.

이홍구·김성현 KB증권 대표 또한 "금융회사의 사회적 책임과 윤리경영을 통한 신뢰 강화를 가장 중요한 사명으로 생각하고 대응해 나가야 한다"며 "규정과 원칙을 준수하는 것이 고객과 회사, 우리 자신을 보호하는 최선의 길"이라고 밝혔다.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은 "어떤 상황에서도 원칙을 지켜야한다"며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서 무엇이 옳은 지 모를 때 선택에 대한 결과가 확실하지 않을 때 원칙은 가장 믿을 수 있는 최선의 판단 기준"이라고 강조했다.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사장은 올해 경영방침을 '바른 성장'으로 제시했다. 그는 "전사적으로는 '바르게'라는 가치를 확산하고, 효율적인 조직 운영과 영업지원을 위해 전 임직원이 힘을 모아 회복탄력성을 확인하고 '격이 다른 증권사'로 한 걸음 더 나갈 수 있었다. 고객 중심·영업 중심·효율 중심으로 바른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는 "지난해 많은 증권사가 내부통제 및 리스크 관리 실패로 거액 손실을 입었으며 투자자의 신뢰도 땅에 떨어졌다"며 "올해는 더욱 정교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강화하고 불건전행위 근절과 업무관행 개선을 통해 바른 조직문화를 다지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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