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다시 추위 시작 … 대기질도 '콜록'

2024-01-03 11:46:05 게재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 점검

3일 오후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비나 눈이 내리다가 다시 추위가 시작될 전망이다. 또한 대기 정체로 잔류 미세먼지가 축적돼 4일 대기질도 좋지 않을 것으로 예보됐다.
3일 오후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눈이 내리면서 다시 추워질 전망이다. 사진은 독도에 내린 눈 위에 써진 2024. 사진 심성택 독도경비대장, 연합뉴스 제공


◆중금속 이동측정차량 이용 집중 감시 = 3일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4일 수도권·강원영서·충청권·호남권·대구·경북·경남·제주권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 외의 권역은 '보통' 수준으로 예상되지만 부산·울산은 4일 오전 '나쁨'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미세먼지 예보 등급은 PM10과 PM2.5 중 높은 등급을 기준으로 발표된다. 나쁨 등급은 PM10 하루 예측농도가 81-150㎍/㎥이거나 PM2.5가 36-75㎍/㎥ 일 때 발효된다. 민감군의 경우 장시간 또는 무리한 실외 활동을 하면 안 된다. 특히 천식환자는 실외활동 시 흡입기를 더 자주 사용할 필요가 있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3개 유역 환경청과 겨울철 고농도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3~5일 청주 오창산업단지에 위치한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을 대상으로 합동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합동점검에서 한강유역환경청 원주지방환경청 대구지방환경청 등은 중금속 이동측정차량을 이용해 산단 전체 지역을 점검하고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비교적 많은 주요 사업장 주변 지점에 차량을 고정시켜 배출 농도 등을 관측한다. 합동점검 이후에는 각 기관별로 실시간 중금속 이동측정차량을 활용하여 소규모 사업장 밀집 지역 등을 집중적으로 감시한다.

◆북서쪽에서 찬공기 남하 = 짙어지는 미세먼지 외에도 날씨가 추워질 전망이니 건강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3일 기상청은 "4일 아침 기온이 오늘보다 4~8℃ 가량 낮아져 내륙을 중심으로 -5℃ 이하(강원 산지 -10℃ 이하)로 춥겠다"며 "당분간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12~0℃, 최고기온 1~9℃)보다 높겠지만 3일 오후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내륙을 중심으로 기온이 떨어지겠다"고 예보했다. 평년은 지난 30년간의 기후의 평균적 상태다.

바람도 강하게 불 전망이다. 기상청은 "4일 밤부터 5일 오전 사이 강원영동과 경북 북부 동해안, 경북 북동 산지에는 바람이 순간풍속 70km/h(20m/s) 내외, 산지 90km/h(25m/s)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고 예보했다. 이 외 지역에서도 강한 바람이 일 수 있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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