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 마약류 예방·재활 상담센터 시작

2024-01-04 11:45:49 게재

식약처 1899-0893

올해부터 24시간 마약류 중독을 예방하거나 재활받을 수 있는 상담센터가 본격 운영된다. 1899-0893으로 하면 상담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2024년부터 사각지대 없는 마약류 예방·재활 서비스 제공을 위한 '24시 마약류 상담센터'를 본격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청소년에 대한 마약류 예방교육과 예방·재활 상담 효과를 높이기 위해 '확장 가상 세계(메타버스) 내 상담실도 구축·운영한다.

이전에는 낮(9∼18시)에만 상담할 수 있었다. 이제 언제 어디서든 익명으로 부담없이 전문상담인력에게 마약류 재활 상담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식약처는 전문 상담 인력 등 인건비(8명)를 포함해 약 14억원의 예산을 올해 처음 확보했다. △마약류 중독 관련 안내 및 초기 상담 △예방 상담 △중독재활센터 연계 등 업무를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함으로써 24시간 상담 서비스 체계를 안정적으로 구축·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청소년들에게 마약 오남용과 중독 폐해를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마약류 예방교육 상담실을 포함한 메타버스를 구축했다. 메타버스는 모든 국민이 사용할 수 있다. 주 사용자는 △학생 등 청소년·청년층 △예방 교육을 하는 학교 교사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의 마약류 예방 강사 등으로 예상된다.

메타버스는 △비대면 실시간 교육을 위한 교육장 △개인 상담을 위한 사이버 공간의 상담실 △홍보영상 및 각종 마약류 폐해 정보 전시관 △폐해 체감을 위한 가상·증강현실(AR·VR) 콘텐츠관 등으로 구성된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미래 세대의 주역인 청소년이 호기심과 주변 상황에 의해 마약류에 중독되지 않도록 예방과 재활 서비스의 사각지대를 해소할 필요하다"며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극복한 예방·재활 상담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향후 '24시 마약류 상담센터'와 '메타버스 내 상담실'을 연계한 예방·재활 상담 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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