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난화 - 플라스틱 - 생태계' 상호연관
전체 플라스틱생산량 56%가 2000년 이후, 의존도 높아져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그리고 탈플라스틱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
8일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제6차 평가보고서 종합보고서에 따르면, 인간이 초래한 기후변화로 인해 육상·담수·해양생태계의 변화(생태계 구조, 종 범위 및 계절적 시기의 변화 포함)가 관측된다(매우 높은 신뢰도).
이러한 변화는 또다시 기후변화를 촉진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생물다양성 손실은 생태계를 약화시킬 뿐 아니라 기후변화 회복력 상실로 이어지고 탄소격리와 같은 생태계 및 기후완화 서비스를 손상시킨다.
게다가 탈플라스틱 속도가 늦어지면 문제는 더 심각해진다. 화석연료를 주 원료로 하는 플라스틱의 경우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온실가스를 배출하기 때문에 생산 및 사용을 줄일 필요가 있다.
비영리 해양 보존 단체인 '플라스틱 수프 재단(Plastic Soup Foundation)'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생산된 플라스틱이 전체 양의 56%에 달할 정도로 플라스틱 의존도는 급속도로 늘었다. 전세계 플라스틱 연간 생산량은 2022년에 4억톤을 넘었다. 게다가 현재와 같은 생산 소비를 유지한다면 2050년에는 14억8000만톤에 이를 전망이다.
플라스틱 쓰레기는 해양 생물에게 △내외부 부상이나 사망을 일으키고 △이동 또는 성장을 저해하며 △섭식이나 면역 반응 또는 생식 능력을 감소시킬 수 있다. 세계자연기금(WWF)의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의 플라스틱 생산과 소비가 그대로 유지될 경우 2050년까지 바다의 플라스틱 오염은 현재의 4배에 달하고 2100년에는 50배까지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