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3월 새마을금고 검사 계획

2024-01-16 10:58:38 게재

중앙회와 별도 협정 준비 … "강도 높은 검사"

금융감독원이 오는 3월부터 새마을금고중앙회와 함께 개별 금고에 대한 공동검사 착수를 계획하고 있다. 금융당국과 행정안전부가 새마을금고 상시감시와 검사를 강화하는 업무협약(MOU)의 주요 내용에 대해 사실상 의견을 모았고 조만간 MOU가 체결되면 구체적인 검사계획이 논의될 예정이다.

16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MOU에 담길 핵심 항목은 새마을금고에 대한 △건전성 감독기준 협의 △정보공유 △검사지원 △인력파견 등이다.

복수의 금융당국 관계자는 "업무협약에 담을 주요 내용에 대해서는 대체로 합의가 이뤄졌다"며 "MOU 체결 주체를 금융위와 행안부로 할지, 금감원과 예금보험공사까지 확대할지 등 다소 의견조율을 할 부분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행안부 MOU와 별개로 새마을금고중앙회와 업무협정을 준비 중이다. MOU를 통해 큰 틀의 합의가 이뤄지면 공동검사와 관련한 세부적인 내용은 새마을금고중앙회와 협정으로 정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행안부 MOU에서 명시한 정보공유는 새마을금고중앙회와의 협정에서 개별 금고에 대한 자료요청권 등으로 구체화될 예정이다. 금감원은 새마을금고중앙회가 확보하고 있는 단위 금고에 대한 세부적인 재무현황 등을 넘겨받아 분석할 예정이다. 또 중앙회 산하 금고감독위원회와 함께 단위 금고에 대한 검사계획을 마련해 검사대상 금고를 분류하고 정기검사와 부문검사에 대한 세부안을 짜게 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검사가 강도 높게 진행될 것"이라며 "착수 시점은 3월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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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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