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전국평균 13.7℃ '최고치'

2024-01-16 10:58:38 게재

"남풍계열 바람 영향"

기상청 '연 기후분석'

지난해 지구 온도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우리나라 역시 가장 더웠다. 해수면 온도 역시 17.5℃로 최근 10년(2014~2023년) 중 2번째로 높았고 기온 변동폭도 컸다.

16일 기상청은 '2023년 연 기후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전지구 평균기온은 14.98℃로 산업화 이래 가장 높았던 가운데, 우리나라도 연평균기온이 평년(12.5±0.2)보다 1.2℃ 높은 13.7℃로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종전 1위였던 2016년보다 0.3℃ 높은 수치다. 평년은 지난 30년간 기후의 평균적 상태다.

기상청은 "북태평양을 비롯해 전반적으로 우리나라 동쪽에서 고기압성 흐름이 발달한 가운데 남풍계열의 따뜻한 바람이 자주 불어 기온이 높은 날이 많았다"며 "특히 3월과 9월은 각각 평년보다 3.3℃, 2.1℃ 높아 연평균기온 상승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연강수량은 평년보다 414.3㎜ 더 내린 1740.6㎜로 3위를 기록했다.

[관련기사]
지난달 기온변동폭 역대 최고 … 강수량 차이도 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김아영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