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축 수산물 풀고, 할인행사 늘리고

2024-01-16 10:53:13 게재

설맞이 수산물가 관리

18일부터 할인률 올려

해양수산부는 16일 경제부총리 주재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확정된 '설 민생안정대책'에 따라 설 성수품 할인행사와 비축수산물 방출 등을 통해 수산물가 관리에 집중한다.

우선 '대한민국 수산대전 - 설특별전' 등 다양한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지난 11일부터 45개 마트, 온라인몰 등에서 진행 중인 '설특별전'은 명태 고등어 오징어 참조기 마른멸치 등 대중성 어종과 김 문어 참돔 등 성수품을 포함 모든 수산물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성수품 구매가 늘어나는 18일부터는 정부 할인지원을 20%에서 30%로 올려 최대 60%까지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도 2월 2일부터 시작한다. 국내산 수산물 구매 금액의 최대 30%를 1인 최대 2만원까지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 주는데, 전국 69개 시장에서 진행한다. 참여 시장과 시장별 행사기간 등은 결정 후 공지하기로 했다.

수산물 전용 모바일상품권(제로페이)도 20% 선할인 후 발행하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매주 목요일(10시, 오후 4시) 발행하는데, 다음달 8일까지는 발행규모를 월 5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4배 확대한다. 가맹점 조건도 전통시장 안·팎의 수산물 도·소매점을 포함한다. 상품권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는 '비플페이 앱(app)'을 설치해 회원가입한 후 구매하면 된다.

설맞이 수산물 할인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대한민국 수산대전'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할인행사 외 성수품 공급 확대를 통한 물가관리도 진행한다. 19일부터 명태 6000톤과 국내 생산이 감소한 오징어 고등어 각각 800톤, 1000톤 등 정부 비축 수산물 9005톤을 시장에 공급한다. 정부 비축 수산물은 소비자가격 대비 최대 30% 저렴한 가격으로 전통시장 마트 등에서 우선 판매하고, 필요에 따라 도매시장 가공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다.

소비자가 선호하는 중·대형 고등어(300~600g) 공급을 촉진하기 위해 19일부터 관세를 10%에서 0%로 낮추는 할당관세도 시행한다.

[관련기사]
설 성수품 할인지원에 840억
예산 65% 상반기 집행 … 설 앞두고 취약가구 지원
설연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홍해위기 대응 물류비지원 강화
SOC사업 예산 12조4천억원 상반기 투입
설 연휴 전후로 직접일자리 70만명 채용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정연근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