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AI 활용 통신망 품질 높인다

2024-01-16 11:24:46 게재

3차원 분석 기술 개발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3차원 환경의 네트워크 상황을 정교하게 분석하는 기술을 상용망에 적용했다고 16일 밝혔다.

기존의 네트워크 분석은 주로 위도와 경도 기반의 실외 2차원 공간에서 이루어져 고객이 현실적으로 생활 또는 이동하는 건물 내부나 도로 지하철 등 3차원 환경에서의 네트워크 경험이나 품질을 정교하게 분석하기는 어려웠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SKT는 AI 기술로 3차원 공간에서 네트워크 상황을 분석해 시각화하는 '딥 네크워크 AI'(DNA) 설루션을 개발했다. DNA는 특정 건물 공간 또는 지하철·철도·도로 등 이동 공간을 복합적으로 파악, 네트워크 트래픽과 고객이 경험하는 네트워크 속도·커버리지, 고객불편 사항 등을 분석할 수 있다.

DNA는 SKT가 지금까지 개발해 온 AI 기반 네트워크 품질 분석, 실내 측위, 모빌리티 분석 기술을 융합한 결과물이다. SKT는 DNA로 시간·위치·상황(TPO)을 정확히 분석하고 세밀한 네트워크 품질까지 조율하는 등 망 운용 효율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한편 SKT는 현재 수도권 내의 상업용 건물과 지하철 철도 도로 등 70% 이상 공간을 대상으로 DNA분석을 적용하고 있다. 또 이를 통해 현장에서 네트워크 저하 현상을 인지하는 시간이 기존 대비 평균 60% 이상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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