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버스 '새벽 첫차' 투입

2024-01-22 11:48:54 게재

서울시, 3시 30분 출발

기사 인력난·수요 대응

자율주행버스가 새벽 첫차 운행에 투입된다.

서울시는 올 하반기부터 서울 시내버스 첫차에 자율주행버스를 도입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르면 오는 7월부터 간선버스 160번 노선 첫차에 자율주행 새벽동행버스를 시범도입할 예정이다.

160번은 현재도 첫차 탑승객이 50명에 달할 정도로 새벽 이용객이 많은 노선이다. 하지만 이 시간에 일할 기사를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160번 버스는 도봉산역 광역환승센터를 출발해 종로~마포역~여의도역을 거쳐 영등포역까지 편도 25.7㎞ 구간에서 자율주행으로 운행하게 된다. 자율주행버스가 투입되면 160번 첫차는 현행 시내버스 첫차보다 30분 가량 빨라진다. 대부분 시내버스 첫차는 오전 3시 50분부터 4시 사이에 첫차를 운행한다.

시는 160번에 이어 146·148번 노선에도 자율주행 새벽 첫차를 투입할 예정이다. 두 노선은 경비원 미화원 등 이른 시간에 출근하는 승객이 많아 새벽 혼잡도가 높은 상계~강남~서초 구간을 운행한다.

앞서 시는 지난달 합정~동대문 구간에서 심야 자율주행버스 운행을 시작했다. 평일 오후 11시 30분부터 다음날 오전 5시 10분까지 무료로 운행한다.
이제형 기자 brother@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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