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도입 기업 44.7% 생산성 향상"

2024-01-22 11:22:30 게재

SW정책연구소 조사

"AI 인력양성 필요"

운영에 AI를 도입한 국내 기업 절반 정도가 생산성 향상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ERI)가 지난해 국내 AI를 도입한 982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투입한 물적자원 대비 성과가 증가한 경우는 44.7%로 조사됐다. 이는 성과가 줄었다고 답한 기업 7.5%에 비해 6배 가량 많다, 성과 변화가 없었다고 답한 기업은 47.8%였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으로 나누어 보면 제조업에서 성과가 있는 기업이 49.4%로 서비스업(42.5%)에 비해 약간 많았다.

SERI는 "AI기술 활용이 AI 도입기업의 자본생산성을 향상시킨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효과 측면에서 제조업과 서비스업 사이에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인적자원 대비 성과 변화에 대한 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성과가 있었다는 기업이 49.2%, 변화가 없었다는 기업 43.6%, 성과가 줄었다는 기업 7.2% 조사됐다.

'AI기술 도입과정에서의 애로사항'을 묻는 질문에는 △자금부족(24.0%) △투자 대비 성과의 불확실성(22.2%) △내부 운용의 기술력 부족(19.5%)' 순으로 답변이 많았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에서는 △투자 대비 성과의 불확실성(26.1%) △자금부족(23.2%) △내부 운용의 기술력 부족(17.2%) 순으로 나타났고, 서비스업에서는 자금부족(24.4%) △내부 운용의 기술력 부족(20.5%) △투자 대비 성과의 불확실성(20.4%) 순으로 답했다.

'AI 도입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정책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는 △AI 인력양성(30.7%) △AI 인프라 구축(24.8%) △연구개발지원(21.7%) 순으로 많은 응답이 나왔다.

SERI는 "AI 융합역량을 보유한 인재들이 산업 현장에 충분히 공급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적 노력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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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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