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사랑상품권 1000억원 발행

2024-01-24 10:56:22 게재

30일부터 판매 시작

5% 할인·1인 50만원

서울시가 설날을 맞아 1000억원 규모의 서울사랑상품권을 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서울사랑상품권은 그간 완판 행렬을 이어왔다. 많게는 10% 적어도 7% 할인율을 제공했기 때문에 고물가 상황에서 서민 가계에 상당한 혜택이 됐기 때문이다.

25개 자치구별로 40억원씩 균등하게 발행한다. 한꺼번에 구매자가 몰리는 일을 막기 위해 자치구별 판매일자는 이틀로 나눴다. 성북구 용산구 등 13개 자치구는 오는 30일에, 중구·강동구 등 12개 자치구는 31일에 구매할 수 있다. 그간 자주 발생했던 서버 다운 등 동시 접속자 폭주로 인한 불편을 방지하기 위해 판매일 이틀간은 가맹점 찾기 등 일부 기능을 제한하기로 했다.

상품권은 서울페이플러스를 포함해 △신한쏠뱅크 △티머니페이 △머니트리 △신한쏠페이 등 5개앱에서 5% 할인된 금액으로 살 수 있다. 1인당 월 50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으며 보유한도는 1인당 150만원이다. 구매한 상품권은 각 자치구 내 가맹점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할인율 축소는 아쉬운 대목이다. 2022년 10%였던 서울사랑상품권 할인율은 2023년 7%에서 올해 5%까지 줄어 들었다.

정부는 서울사랑상품권 등 지역 화폐 예산을 큰 폭으로 삭감했다. 관련 사업을 없애거나 축소하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지자체들이 발행금액이나 할인율을 예년에 비해 축소하게 된 이유다.

서울시는 재정 자립도가 높아 서울사랑상품권 발행에 드는 비용을 전액 자체 예산으로 충당한다.
이제형 기자 brother@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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