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 43% 빨라진 소비자용 SSD

2024-01-24 11:28:49 게재

삼성전자 첨단 5나노 컨트롤러 적용 … 전력 효율 최대 70% 개선

삼성전자는 성능과 범용성을 모두 갖춘 소비자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신제품 '990 EVO'(사진)를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SSD는 전원이 끊어져도 데이터가 없어지지 않는 비휘발성 반도체를 이용한 저장장치다. 기존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등에 비해 데이터 저장 속도가 월등하게 빠르고 부피도 작은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990 EVO는 전작 '970 EVO Plus' 대비 속도 전력효율 기술력 모두 향상됐다.

이 제품의 연속 읽기·쓰기 속도는 각각 최대 5000MB/s(1초에 5000메가바이트를 읽을 수 있는 속도), 4200MB/s로 전작 대비 각각 43%, 30% 향상됐다.

또한 자체 개발한 5나노 신규 컨트롤러를 소비자용 SSD에 처음 탑재해 전력 효율을 최대 70%까지 개선했다.

삼성전자는 990 EVO에 제품 내부 D램 탑재 없이 PC의 D램과 직접 연결하는 호스트 메모리 버퍼(HMB) 기술을 적용해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고 제품 성능은 유지시켰다. HMB는 호스트 PC의 메모리를 디바이스가 사용할 수 있도록 할당·해제하는 기능이다.

990 EVO는 'PCIe 4.0'와 함께 'PCIe 5.0'도 지원해 차세대 인터페이스에 대한 사용자의 요구를 충족시켰다. 이에 따라 사용자의 PC 시스템이 지원하는 인터페이스에 따라 자동 전환돼 호환성과 안정성이 우수다.

최첨단 PCIe 5.0 기반 초슬림형 노트북에도 성능 저하 없이 사용 가능하다.

990 EVO는 1테라바이트(TB), 2TB 2가지 용량으로 23일부터 전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는 24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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