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침수 위험 실시간 내비게이션으로 확인

2024-01-24 10:42:31 게재

민관합동 고도화 사업

이르면 올해 안에 차량 침수 위험이 있는 도로나 지하차도 인근(반경 1.5km 이내)을 지날 때 길도우미(내비게이션)로 실시간 위험 상황을 확인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지난해 7월 폭우로 인한 하천 범람으로 지하차도가 침수되면서 발생한 인명사고 등이 재발하지 않기 위해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 과기정통부)와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24일 '침수사고 예방을 위한 민·관 합동 내비게이션 고도화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켰다. 도로 및 지하차도 침수 사고로 인한 국민 생명과 재산 피해를 막기 위해 기업들과 함께 시범서비스를 실시한다. 카카오모빌리티 티맵모빌리티 네이버 현대자동차 아틀란 등 5개 기업이 참여한다.

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은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국민 안전 수호는 정부가 최우선적으로 수행해야하는 국정과제"라며 "태스크포스에 함께하는 민간 내비기업들의 결정에 감사하고 과기정통부는 디지털 기술 주관 부처로서 앞으로도 다방면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구범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기후변화로 인한 갑작스러운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국민들에게 쉽고 빠르게 홍수 정보 등을 제공해야 한다"며 "환경부는 인공지능 등 디지털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예보를 올해 홍수기부터 운영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수예보 발령지점을 종전 대하천 위주 75곳에서 지류지천을 포함한 223곳으로 대폭 늘린다. 또한 인공지능을 활용해 빠르고 정확하게 홍수예보를 발령하고 홍수예보 알림 문자에 본인이 침수우려지역 내에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게 개선한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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