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상수도 현대화사업 기술협력

2024-01-25 11:57:27 게재

수공, 여의도 면적 20배 도시개발

국내 기업들 재건 사업 진출 기대

여의도 약 20배 규모의 해외 도시개발 상수도 현대화사업에 한국수자원공사가 뛰어든다. 우크라이나 르비우주 및 호로독시의 상수도시설 현대화를 위한 기술협력 등을 하게 된다. 우크라이나 재건 기반 역할은 물론 국내 기업들의 해외 사업 진출에도 역할을 하겠다는 목표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 윤석대)는 24일 대전시 한국수자원공사 본사에서 우크라이나 르비우주(주지사 막심 코지츠키) 및 호로독시(시장 볼로디미르 레메니악)와 '우크라이나 도시개발 및 물관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르비우주와 호로독시는 전후 재건과 연계한 57.73㎢ 규모의 도시개발을 계획 중이다. 산업단지와 주거단지 등을 포함한 스마트시티 건설을 통해 전쟁으로 급증한 피난민 수용 및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물류 중심기지 역할을 하는 게 목표다.

볼로디미르 레메니악(Volodymyr Remeniak) 호로독시장은 "르비우주 호로독시와 인근 광역권역은 입지적 장점을 가지고 있어 국내외 기업들의 많은 관심이 있는 상황"이라며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추진해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우크라이나에 조성될 대규모 도시개발 프로젝트에 한국수자원공사의 도시 및 상수도 분야 역량과 노하우를 지원할 수 있게 되어 기대가 크다"며 "호로독시와 인근 광역권역의 산업단지 등 도시개발이 우크라이나 재건의 기반 역할은 물론 우리 기업들의 재건사업 진출에 교두보 역할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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