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급행철도 사각지대 살핀다

2024-01-29 10:51:01 게재

동대문-국토부장관 면담

GTX-B노선 환기구 문제

정부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대규모 확충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서울 동대문구가 발빠르게 후속작업에 나서 눈길을 끈다. 동대문구는 이필형 구청장이 26일 박상우 국토교통부장관을 긴급 면담했다고 28일 밝혔다.<사진 참조>


이 구청장은 국토부장관과 면담에서 GTX-B노선 환기구 위치 변경을 건의했다. 지역 주민 동의없이 용두근린공원으로 변경된 것은 형평성에 어긋나며 수용하기 어렵다는 의견이다. 이 구청장은 이어 △청량리역 일대 GTX 환승출입구 2곳 추가 설치 △청량리와 강남을 직접 연결할 '분당선 단선 선로 신설(청량리~왕십리)'의 조속한 추진도 건의했다.

아울러 이 구청장은 올해 발표 예정인 '공간혁신구역 선정'과 이문차량기지 등 '철도 차량기지 이전'에 힘을 실어달라고 요청했다.

박 장관은 "해당 사항을 적극 검토하겠다"며 "다양한 형태의 주택 공급확대, 도시계획시설의 입체복합화 등 새로운 개발제도가 동대문구에 선도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답했다. 특히 박 장관은 전통시장의 입체복합화를 통한 주차문제 해결과 혁신적 물류시스템 도입을 구에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청량리 일대 복합개발과 청량리 전통시장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앙정부 정책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이제형 기자 brother@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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