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스팸 발신 1위 국가는 튀니지

2024-01-29 11:36:07 게재

SK텔링크 톱10 공개

튀니지가 2022년에 이어 2023년에도 국내로 들어오는 국제스팸문자 발신 1위 국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링크(대표 하성호)는 2023년 한 해 동안 차단한 국제스팸 번호 분석결과를 토대로 스팸 발신이 가장 많은 국가 톱10을 공개했다.

SK텔링크 따르면 2023년 기준 국제전화 스팸발신 1위 국가는 튀니지(전체 12%, 국가번호 216)가 차지했다. 이어 이란(9%, 국가번호 98) 러시아(7%, 국가번호 7) 스리랑카(7%, 국가번호 94) 카메룬(4%, 국가번호 237) 순으로 나타났다.

국제스팸은 해외에서 한국으로 비정상적인 국제통신과 접속을 유도하는 불법행위다. 통상 국제통신 인프라가 열악하거나 사회적 혼란이 극심해 행정당국의 규제와 단속이 느슨한 국가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다.

실제 2년 연속 1위를 차지한 튀니지는 2010년 '아랍의 봄'의 진원지로 혁명 후 지금까지 국내 정세가 혼란을 거듭하는 가운데 심각한 경제난을 겪고 있는 나라다. 또한 반정부시위와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의 여파로 정세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이란도 2022년 10위에서 2위로 급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가 새롭게 3위로 올라섰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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