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불황에 유상증자 발행 규모 3년째 감소

2024-01-30 11:04:46 게재

작년 25조원, 27% 줄어

증시 불황이 이어지면서 3년째 유상증자 발행 규모가 감소추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국내 주식시장의 완만한 회복세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대형 IPO 부재 등의 시장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작년에는 유상증자 발행 금액이 전년 대비 2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유상증자 발행 규모가 총 1100건, 25조169억원으로 전년 대비 건수는 7.3%, 금액은 26.6% 감소했다고 30일 밝혔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유상증자가 72건, 10조5511억원 발행돼 전년 대비 각각 28.0%, 49.1% 줄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유상증자가 282건, 4조4206억원 발행돼 각각 29.1%, 47.2% 감소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64건, 1876억원(각각 20.8%·26.2% 증가), 비상장시장에서는 682건, 9조8575억원(각각 7.2%·102.6% 증가) 발행됐다. 유상증자금액 규모가 가장 컸던 회사는 한화오션(3조6384억원)이며, 다음으로 롯데케미칼(1조2155억원), SK이노베이션(1조1433억원) 순이었다. 무상증자 발행 규모는 총 115건, 17억6569만주였다. 전년 대비 건수는 45.0%,주식 수는 12.9% 감소했다.유가증권시장에서 17건(1억9579만주), 코스닥시장 61건(13억7253만주), 코넥스시장 2건(1035만주), 비상장시장 35건(1억8702만주)이 발행됐다.무상증자금액 규모가 가장 컸던 회사는 루닛(1조3711억원)이었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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