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테크산업 규모, 2032년 197조원 이를 듯

2024-02-01 00:00:00 게재

한국무역협회 보고서

2016년대비 10배 성장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글로벌 기후테크산업 규모가 2016년 169억달러(약 22조원)에서 2032년 1480억달러(약 197조원)로 10배 가까이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기후테크란 온실가스 배출 감소와 기후위기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는 모든 범위의 기술을 지칭한다.

한국무역협회는 1일 국제에너지기구(IEA) 전망을 담은 ‘기후테크산업 동향 및 우수기업 사례를 통해 본 성공 전략’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IEA는 2022년 재생에너지 성장 속도 전망치를 2020년 대비 76% 상향했다. 이는 역대 최대치다. 태양광·풍력터빈·전기차용 배터리의 생산능력 전망치도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22년 기준 기후테크 유니콘 기업은 83개사로, 총기업 가치는 약 1800억달러로 평가된다. 전 세계 기후위기 대응 투자금은 1조6000억달러에 육박했다.

이 가운데 한국의 기후테크 산업 규모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2년 기준 한국의 기후테크 민간투자 규모는 약 13억달러다. 민간 투자 상승률은 2021년 대비 337% 증가해 투자시장도 활성화되는 분위기다.

보고서는 기업이 성공적으로 기후테크 산업에 진출하려면 탄소저감 실적을 공개해 고객층을 확대하고, 기존 인프라에 접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기술개발, 장기적 안목의 기술개발 투자, 정부 지원제도 활용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한국의 기후테크 특허 보유 점유율은 7%대로 저조하다고 지적했다. 이재호기자 jhlee@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