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 A형-B형 동시 유행, 재감염 주의

2024-02-02 00:00:00 게재

질병청 “지금이라도 예방접종”

최근 인플루엔자 A형-B형이 동시 유행되고 장기화 될 가능성이 있어 지금이라도 예방접종을 할 필요성이 높아졌다.

2일 질병관리청은 “최근 호흡기바이러스 검출률을 조사한 결과, 인플루엔자 유행이 다소 줄어드는 추세지만 과거 유행 대비 높은 수준으로 검출됐다”고 밝혔다. 더욱이 인플루엔자바이러스 3가지가 동시 유행하고 있어 A형에 감염됐더라도 B형에 다시 감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2023~2024년 독감 유행 절기의 초기에는 B형이 검출되지 않았다. 그런데 올해 1~4주 동안 B형이 17%로 나타났다.

질병청이 현재 유행 중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3종에 대해 백신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감염을 막는 능력이 높게 나타났다. 백신이 현재 유행하는 독감바이러스에 효과가 있음이 확인됐다.

그리고 치료제 내성도 확인되지 않았다. 제때 치료가 이뤄지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올 겨울 인플루엔자로 인해 호흡기감염병의 유행이 길어질 수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예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질병청은 이번 분석으로 백신의 유효성이 확인된 만큼 아직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고령층 임신부 어린이 등은 지금이라도 적극 예방접종을 받기를 당부했다.

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