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풀’ 유전다양성 낮아

2024-02-07 13:00:01 게재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환경부 산하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관장 류태철)은 암태도 추자도 등 국내 6개 섬 지역에서 채집한 병풀의 유전다양성이 매우 낮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 ‘병을 치료하는 식물’이라는 의미의 병풀은 미나리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제주도를 비롯해 경상남도와 전라남도 남부지역에 분포한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에서는 전남지역 6개 섬의 병풀 자생지를 확인하고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을 활용해 유전다양성을 평가했다. 연구 결과 병풀 집단 유전형은 두 개였다. 지역 간 유전적 차이는 0.5% 수준으로 매우 낮았다.

유강열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연구본부장은 “국내 자생생물의 보존과 산업적 이용을 위해서는 유전다양성 평가가 매우 중요하다”며 “생물다양성이 낮은 자생생물의 경우 유전다양성 확보를 위한 국내 자생지의 추가 발굴을 통해 지속가능한 이용에 대한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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