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추위 없는 설 연휴 … 비나 눈 가능성

2024-02-08 13:00:01 게재

강수량 등 많지 않지만

귀경길 운전 조심해야

설 연휴 기간(9~12일)은 대체로 포근할 전망이다. 큰 추위 없이 평년(지난 30년간의 기후의 평균적 상태)보다 기온이 조금 높거나 비슷한 수준이라고 예보됐다. 하지만 설 당일인 11일에 충청 호남 제주 등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눈이나 비가 내릴 수 있어 빙판길 등을 조심해야 한다.

8일 기상청은 “설 연휴 초반에는 전국이 대체로 맑지만 8~9일 밤사이 내륙을 중심으로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며 “귀성길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예보했다.

출처:기상청

설 당일인 10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차차 흐려져, 낮부터 저녁 사이 경기 남부와 충청권 전라권을 중심으로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 특히 밤부터 기온이 낮아지면서 비나 눈이 얼어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10일 낮(12~15시) 한때 전라권에 비가 오거나 낮(12~15시)부터 저녁(18~21시) 사이에는 경기남부와 충청권에 비 또는 눈이 올 수 있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최저 기온 -10~0℃, 최고 기온 3~9℃)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전망이다. 하지만 10일까지 중부지방과 남부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5℃ 내외(강원 산지와 경북 북동 산지 -10℃ 내외)로 낮을 수 있다.

10일까지는 전 해상에 0.5~2.0m로 물결이 일 전망이다. 10일과 11일 사이에는 서해남부해상과 제주도해상을 중심으로 물결이 1.0~3.0m로 높게 일 수 있어 해상교통 이용객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기상청은 “11일 오후부터 차츰 평년 수준으로 낮아지고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낮아 다소 쌀쌀하겠으니 건강관리를 잘 해야 한다”고 예보했다.

11일에는 전국에 구름이 많다가 차차 맑아질 전망이다.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고 늦은 새벽부터 오전 사이 비(산지 눈)가 내릴 수 있다. 기상청은 12일 전국이 대체로 맑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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